배우 차인하 (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MBC '하자있는 인간들' 측이 유가족의 뜻에 따라 배우 고(故) 차인하의 출연분을 정상방송하기로 했다.
'하자있는 인간들' 측은 4일 '제작출연진 일동' 이름으로 "MBC와 '하자있는 인간들' 제작진 및 출연진은 갑작스런 故 차인하 님의 사망 소식에 비통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며 "먼저 소중한 가족을 잃은 유가족께 깊은 위로와 애도의 마음을 전합니다"고 밝혔다.
이어 "고인은 촬영 기간 그 누구보다도 열정적으로 드라마 촬영에 임하였습니다. 좋은 작품을 만들기 위해 언제나 열심히 현장을 빛내준 고인의 노력을 기억하겠습니다"며 "제작진은 정상적으로 방송이 이뤄지길 바라는 유가족의 뜻을 존중해 별도의 편집 없이 예정대로 드라마를 방송하기로 결정했음을 알려드립니다"고 전했다.
'하자있는 인간들' 측은 "다시 한번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며 "좋은 드라마 제작을 위해 노력하신 고인을 기억하겠습니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차인하는 3일 오후 자택에서 숨진 채 매니저에 의해 발견됐다. 경찰은 사망 원인을 조사 중이다.
지난 3일 소속사 판타지오는 "아직도 믿기지 않는 소식에 애통한 마음 뿐"이라며 "갑작스러운 비보에 누구보다 큰 슬픔에 빠졌을 유가족분들이 고인의 마지막 길을 잘 보내 줄 수 있도록 부디 루머 유포나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다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