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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 덩야핑·발트너' 탁구 전설들, 韓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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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녀 덩야핑·발트너' 탁구 전설들, 韓 온다

    내년 1월 2020 부산세계선수권 앞두고 레전드 매치 예정

    중국의 탁구 마녀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덩야핑.(사진=연합뉴스)

     

    '탁구 마녀' 덩야핑(46·중국), 유럽의 자존심 얀 발트너(53·스웨덴) 등 세계 탁구를 주름잡았던 왕년의 스타들을 내년 한국에서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37)은 4일 강원도 춘천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2020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기자 간담회에서 "내년 1월 중순께 대회 성공 기원을 위한 행사를 크게 열려고 한다"면서 "외국의 레전드 선수들도 초청해 이벤트 경기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탁구 전설들은 덩야핑과 발트너, 왕하오(36·중국) 등이다. 유 회장은 "모두가 알 수 있는 선수들로 국제탁구연맹(ITTF)이 협조해주기로 한 만큼 초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덩야핑은 지난 1995, 1997년 세계선수권에서 2회 연속 3관왕을 석권했다. 1992년 바르셀로나,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에서 2회 연속 단·복식에서 우승하며 4개의 금메달을 따냈다. 작은 체구에도 엄청난 경기력을 선보여 '마녀'로 불렸다.

    유럽 탁구의 자존심 얀 발트너의 전성기 모습.(사진=연합뉴스)

     

    발트너는 종주국 중국에서도 인정받은 남자 탁구계의 스타다. 11개의 유럽선수권 타이틀을 따낸 발트너는 1989년 세계선수권 단식 우승과 200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금메달을 이뤘다. 유럽 선수 중 유일한 올림픽 남자 탁구 단식 금메달리스트다.

    왕하오는 비운의 스타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 남자 단식 결승에서 유 회장에게 지면서 금메달을 내줬다.

    국내 탁구 스타들도 나선다. 1988년 서울올림픽 남자 단식 챔피언 유남규 삼성생명 감독(51)과 같은 대회 여자 복식 금메달리스트 현정화 한국마사회 감독(50), 김택수 미래에셋대우증권 감독(49) 등이다. 유 회장은 "오랜만에 팬들이 전설들의 경기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2020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는 남녀 72개 국가가 출전하는 단체전 경기다. 1926년 세계선수권이 시작된 이후 한국에서는 처음 열린다. 내년 3월22일부터 29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데 각국 선수단 및 임원, 기자단까지 3000여 명이 참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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