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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AI 수도인 영국을 통해 인공지능 산업의 미래를 본다

IT/과학

    유럽의 AI 수도인 영국을 통해 인공지능 산업의 미래를 본다

    2018년 UK4IR 컨퍼런스 진행 모습 (사진=AI UK Conference 2019 제공)

     

    1990년대부터 2010년대까지 지난 20여년간 사회를 변화시켰던 키워드는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한 IT였다.

    인터넷이 활성화 되기 시작했고, 스마트폰이 대중화 되면서 아날로그에서 디지털 시대로 변화된 것이다.

    우리나라는 세계적으로도 우수한 반도체 기술과 나라 전체에 깔린 초고속 통신망을 바탕으로 글로벌 IT 선두 국가 자리를 지킬 수 있었다.

    하지만, 세계가 다시 한번 변화하려고 하고 있다.

    전문가들에 의하면 향후 20년은 우리 사회와 경제를 포함한 모든 영역에서 인공지능(AI) 혁신이 진행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난해 맥킨지 글로벌연구소에서 발표한 보고서에서 따르면 AI가 범용기술(GPT)로 급부상해서 2030년까지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에 13조달러 이르고, 글로벌 GDP가 동 기간 연 평균 1.2% 추가 성장한다고 예고했다.

    이것은 AI가 디지털 포메이션의 핵심기술로, 현재 해결하기 어려운 사회현안을 풀 수 있는 거대한 잠재력 보유하고 있으며, 미래의 먹거리 산업일 뿐만 아니라 기업·산업·국가경쟁력의 지표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는 예고다.

    이에 발맞추어 문재인 정부는 올해 안으로 완전히 새로운 인공지능에 대한 기본구상을 바탕으로 인공지능 국가전략을 제시한다고 발표했으며, 삼성, LG, KT, SK 등의 국가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는 대기업의 오너들 또한 AI에 대한 투자를 발표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오는 12월 12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AI의 발전된 기술로 한국과 영국을 이끌어가고 있는 혁신기업의 대표자와 산업기관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AI UK Conference 2019(UK 인공지능 컨퍼런스 2019)'가 개최되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주한영국대사관이 주최하는 이번 컨퍼런스는 AI 산업의 분야별 유명 연사를 초청해 논의하는 장을 마련한다.

    무엇보다 이번 컨퍼런스는 사이먼 스미스(Simon Smith) 주한영국대사관 대사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마이크 쇼트(Dr. Mike Short, CBE) 영국 국제통상부(DIT) 과학분야 수석 고문, 김진형 인공지능연구원(AIRI) 고문, 앨렌 세르원카(Dr. Allaine Cerwonka) 앨런 튜링 연구소 이사 등 영국과 한국의 AI 전문가들을 연사로 초청해 차세대 산업혁명의 기회를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먼저 4차산업을 위한 국제적인 혁신방안과 투자방안에 대한 조언을 들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마이크 쇼트 박사는 세계적 텔레콤 기업인 텔레포니아(Telefonica) 부회장 출신으로 2017 년 12 월 첫 수석 과학 고문으로 영국 국제무역부에 합류, DIT가 브렉시트에 이어 새로운 계약을 창출하도록 지원 등 미래 무역 협상의 기술적 측면에 관한 조언을 제공한 인물이다.

    다음으로 주목할 연사는 영국의 AI와 첨단기술 산업의 세계적인 선도기업 코그니션 X(Cognition X)의 설립자겸 CEO인 찰리 뮤어 헤드(Charlie Muirhead)이다. 오후 스피치를 맡은 그는 요즘 영국의 AI 업계에서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는 기업가 중 한 명이다.

    그는 인터넷도 흔치 않았던 1996년, 대학에서 오케스트림(Orchestream)이라는 회사를 설립하여 웹 사용자가 인터넷에서 데이터의 우선순위를 정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서비스했다. 이 것이 그의 첫 창업이었다.

    이후 20년 동안 코그니션 X를 포함해 총 8개의 스타트업을 설립했다. 또한, 2004년 유럽 기술 포럼(European Technology Forum)의 '올해의 기술 기업가'로 선정되기도 했고, 세계 경제 포럼 기술 개척자로 두 번 선정이나 선정되기도 했다.

    또 다른 연사로는 영국의 스마트시티 및 인프라 건설 분야에서 AI 스마트 센서로 많은 혁신을 일으킨 어터베리(UtterBerry) CEO, 헤바베번(Heba Bevan)이 참여할 예정이다. 오후에 스페셜세션을 맡은 그녀는 'Where we've got to with AI'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다.

    헤바 베번은 캠브릿지 대학에서 전자 공학 및 컴퓨터 공학을 전공했으며, 졸업 후 마이크로 칩 디자인 회사 ARM에서 CPU(중앙처리장치) 엔지니어로 일했지만, 저전력 무선 센서 네트워크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기 위해 케임브리지 대학(제우스 칼리지)으로 돌아갔으며, 박사학위 도중 어터베리를 설립했다.

    USB 크기만한 이 작은 AI 스마트센서는 제품의 혁신성과 우수함을 인정 받아 2014년 CIOB(Chartered Institute of Building, 영국건설협회)로부터 디지털 혁신상, 2015년 건설 우수 혁신상, NCE Ground Engineering상 등 많은 상을 받았다.

    행사의 주최를 맡은 주한영국대사관 국제통상부 관계자는 "영국 기반 한국기업들의 영국 내 네트워크 형성 및 사업 규모 확장을 지원하는 등 한국기업의 비즈니스 상황에 가장 적합한 영국기업을 매칭시킴으로써 양국 기업간의 성공적인 비즈니스 수립을 돕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컨퍼런스를 위해 영국의 4차 산업을 대표하는 각 산업별 혁신기업 전문가들을 초청한 만큼, 양국의 활발한 협력과 향후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해 낼 수 있는 장으로 도약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이번 'AI UK Conference 2019'에서는 강연 뿐만 아니라 영국 AI 기업의 상담 및 홍보를 담당하는 전시부스도 설치될 예정이다.

    전시를 진행하는 AI 기업은 트러스토닉, 42마루, 스마티아, 어터베리, 언맨드라이프이다.

    또한, 컨퍼런스의 마지막 행사로 행운권 추첨이 진행되는데 상품으로는 'British Airways'의 영국왕복항공권, 'Dyson' 무선청소기 등이 제공될 예정이어서 참가자들의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이 외 'AI UK Conference 2019'에 관한 자세한 사항 및 참가신청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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