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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철 "친황 대 비황? 한국당에 계보는 없다"

국회/정당

    심재철 "친황 대 비황? 한국당에 계보는 없다"

    패스트트랙 법안들, 여당과 협상 여지는 있어
    친황 대 비황? 일부 후보 득표 작전일 뿐
    황교안 1인 독주 논란, 전혀 그렇지 않아
    청와대 하명수사, 특검도 국정조사도 일러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1 (18:20~19:55)
    ■ 방송일 : 2019년 12월 06일 (금요일)
    ■ 진 행 : 정관용 (국민대 특임교수)
    ■ 출 연 :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

     


    ◇ 정관용>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후보들 어제부터 만나고 있는데요. 오늘은 심재철 의원 연결해 봅니다. 안녕하세요.

    ◆ 심재철> 안녕하십니까?

    ◇ 정관용> 출마의 변 내가 왜 원내대표가 되어야 되는지 한 말씀 해보시죠.

    ◆ 심재철> 우선 저는 다른 분들보다도 이런저런 선수가 좀 많다는, 즉 경험이 많다는 것이고요. 그리고 예전에 제 사회 경력으로 봐서 민주화운동 경험도 있고 그래서 그런 부분들은 다른 후보와는 좀 차별성이 있는 것이고요. 그리고 제가 다른 사람들이 가지고 있지 못한 점들이 예를 들어서 제가 장애인이랄지 그리고 또 호남 출신이랄지 이런 부분들은 당의 확장성을 위해서 당에서 쉽게 접근이 안 되는 부분에 대한 확장성을 제가 쉽게 할 수 있다라는 그런 대목들을 들 수가 있습니다. 바로 그런 점들 때문에 제가 지금 다음 번 총선을 그래도 가장 유리하게 이끌 수 있는 제일 좋은 카드다, 그래서 지금 출마를 하게 됐습니다.

    ◇ 정관용> 그런데 정치권이나 언론계에서는 5선이시고 바로 얼마 전 국회부의장까지 지내셨는데 원내대표는 너무 좀 안 맞는 거 아닌가 이런 시선도 있습니다. 뭐라고 답하시겠어요?

    ◆ 심재철> 당연합니다. 그런 시선도 있을 수가 있는데 지금은 선수 따지고 지금 편하게 있을 이럴 때가 아니다. 지금 내년 선거야말로 대한민국이 자유민주주의 시장 경제를 제대로 유지하느냐 아니면 비틀어지느냐를 굉장히 결정적인 순간인데 고참이라고 해서 뒤편에 앉아 있을 이런 상황이 안 된다. 그래서 지금 주변에서도 저한테 다 나서라는 얘기고 저도 그래서 나선 겁니다.

    ◇ 정관용> 다른 강석호, 유기준, 윤상현 출사표 던진 다른 의원들하고 비교하면 어떤 점이 가장 큰 강점이라고 보세요?

    ◆ 심재철> 좀 전에 말씀드렸듯이 제가 경험, 선수가 많다는 얘기고요.

    ◇ 정관용> 경험 그다음에 확장성?

    ◆ 심재철> 그리고 표의 확장성을 가지고 있다는 얘기고요. 그리고 예전에 싸워봤고 또 싸울 줄 아는 사람이라는 겁니다.

    ◇ 정관용> 당장 지금 국회를 어떻게 푸느냐. 원내대표가 만약 딱 되시면 당장 어떤 조치로 국회를 좀 풀어나가실 건가요?

    ◆ 심재철> 그 부분은 지금 민주당이 정부여당이 지금 패스트트랙 문제를 어떤 식으로 할 것인지 그것과 밀접하게 연결이 돼 있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선거법에서 도대체 어느 정도까지를 여야가 협상을 했었는지 공수처법은 어디까지 여야가 내밀하게 얘기를 주고받았는지 아직 그 부분을 지금 제가 얘기를 들어봐야 되겠습니다. 아직 제가 원내대표가 안 됐으니까 그런 그 이전의 내밀한 얘기들을 제가 알지를 못합니다. 그래서 지금 그 얘기를 들어본 뒤에 정확한 입장을 취해야 될 것 같습니다.

    ◇ 정관용> 원칙적으로는 선거법도 공수처법도 협상의 대상이 된다, 내용 조정 끝에 합의할 수 있다 이건가요?

    ◆ 심재철> 물론 그렇죠. 내용에 따라서는 그래서 연동형 비례제인데 연동형 비례제를 받아들일 것이냐, 말 것이냐. 아니면 50% 비율을 대폭 낮춰서 20% 비율로 낮출 것이냐랄지 숫자를 조절한다랄지 그런 여러 가지 세부적인 문제들이 있을 수 있죠. 선거법도 그렇고 공수처법도 예를 들어서 수사권과 기소권을 동시에 한 군데에 모아놓고 있는데 이 부분들을 분리하는 방안들 그리고 또 기소 대상들을 제한하는 방안들 이러한 부분들에 대해서 도대체 어느 정도까지 얘기가 될 수 있을지 그건 지금 타진을 해 봐야 되겠습니다.

    ◇ 정관용> 어쨌든 내용적 협의 대상은 된다는 입장이신데 이것만 해도 과거 나경원 원내대표 시절은 우선 사보임 과정부터 잘못됐기 때문에 패스트트랙에 올라간 것 자체가 불법이고 또 연동형 비례제라든지 공수처는 아예 협상 대상이 아니라 원천 무효다 이런 자세였었거든요. 확실히 자세에 변화가 있는 거 아닙니까?

    ◆ 심재철> 물론 불법은 불법입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지금 수로 밀어붙이는데 전혀 지금 못하겠다고 버틸 수 있는 상황도 아닌 것 같고요. 그리고 선거법은 게임의 룰입니다. 따라서 자기들이 일방적으로 도저히 할려야 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예전의 상태로 225:75로 해서 연동형 50%로 그대로 밀어붙이겠다 그러면 더 이상 협상할 것도 말 것도 없죠. 그러나 지금 흘러나오는 얘기들은 그거는 아닌 것 같고 별다른 또 다른 안들을 주고받고 있는 게 아닌가라는 그런 느낌들입니다.

    자유한국당 심재철 의원이 5일 국회 정론관에서 원내대표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 정관용> 알겠습니다. 그건 원내대표가 되면 내밀한 그동안의 논의를 지켜보고 방침을 정하겠다. 그러나 어쨌든 토의 대상, 협의 대상이고 대합의도 가능하다 이런 입장이네요.

    ◆ 심재철> 일단은 얘기를 들어봐야죠, 어떤 내용이었는지. 그리고 그 상태에서 그렇다면 이걸 어떻게 전면적으로 보이콧을 할 것인지 아니면 협의를 할 것인지 그 방침을 정하겠죠.

    ◇ 정관용> 오늘 일부 언론들 벌써 딱 구분지어서 이런 게 해당 의원님들은 기분이 안 좋을 수도 있습니다만 원내대표 후보가 4명인데 그 가운데 우리 심재철 의원하고 강석호 의원은 비황, 유기준, 윤상현 의원은 친황 이렇게 딱 그림 그려놓은 거 보셨죠?

    ◆ 심재철> 네.

    ◇ 정관용> 그거 맞아요?

    ◆ 심재철> 전혀 틀립니다. 다른 분들은 어떤 계보가 있을지 없을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제가 아는 한 그 어느 사람들도 또 친황이다, 비황이다 이렇게 나눠져 있지는 않습니다. 예전에는 계보가 분명했을 때는 있었지만 지금은 전부 다 그게 소멸돼 있는 이런 상황이어서 예전에 친소관계가 남아 있을 따름이지 계보라는 게 존재하지 않고요. 그렇다고 해서 황 대표께서 오신 뒤로 그렇다면 친황계 이런 것들이 형성이 됐느냐. 전혀 그렇지는 않습니다. 단지 일부 후보가 득표 작전으로 내가 황 대표하고 잘 안다, 내가 황 대표하고 친하다 이런 것들을 내세우다 보니까 언론에서 일부가 그렇게 잘못 보도를 한 것 같은데 실상하고는 전혀 다릅니다.

    ◇ 정관용> 그런데 언론계나 정치권에서는 친황계가 생겼을 뿐만 아니라 당이 완전히 1인 독주 체제로 짜여졌다 이런 식의 지적까지 나오지 않습니까?

    ◆ 심재철> 그것은 제가 안에서 보는 느낌하고는 전혀 다릅니다. 전혀 그렇지가 않습니다. 단지 지금 이제 공천을 눈앞에 두고 당대표를 거스를까 봐 서로 몸조심하는 건 있죠.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모두가 황 대표의 1인 독주 체제로 다 재편이 됐다?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 정관용> 방금 말씀하신 공천 앞에 두고 당대표한테 거스를까 봐 모두가 몸조심하는 게 1인 독주 체제 아닙니까?

    ◆ 심재철> 실제로는 그러나 그렇지가 않습니다. 이미 예전에 방침 자체도 저희들이 3분의 1 컷오프하고 50% 현역 물갈이를 한다는 이런 것들 때문에 다들 살금살금 얼음 위를 걷듯이 그럴 수 있지만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이것이 속으로 진정으로 그것들을 수긍을 해서 내가 당신 뜻에 동조한다는 게 아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 부분들은 일방적인 독주다. 그다음에 전부 다 친황계 계보가 형성이 됐다 이렇게까지 표현하는 것은 심하다는 거죠.

    ◇ 정관용> 우리 심 의원님은 황교안 대표랑 사이가 어떠세요?

    ◆ 심재철> 나쁜 일도 없고 좋은 일도 없고요. 그러나 당의 대표로서 저는 당원으로서 당연히 제가 모시는 것은 모시는 거지만 할 말은 하는 거죠.

    ◇ 정관용> 알겠습니다. 지금 정치권 현안 가운데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 등등 국정조사 요구를 하고 있지 않습니까? 반대로 여당은 오히려 이거 특검하자는 주장을 펴고 있고 이 대목 어떻게 보세요?

    ◆ 심재철> 여당에서 특검을 하자는 것은 지금 윤석열 검찰이 청와대까지 치고 들어오니까 아이고야 이거는 못 참겠다고 해서 지금 여당에서 특검을 주장한다는 얘기는 참 기가 막힌 얘기인 것이죠. 그것은 지금 현재 일단 윤석열 검찰이 현재까지 외부로 나타난 흐름으로 보면 열심히 하려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일단은 두고 봐야 되겠지만 지금 여당에서 나오는 특검 얘기 나오고 하는 것은 굉장히 지금 아직은 빠른 얘기라고 보고 있습니다. 좀 더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 정관용> 국정조사 요구도 사실 좀 빠른 건 아니에요?

    ◆ 심재철> 당연한 것이죠. 실제 검찰이 어떤 식으로 하고 있는지를 저희들이 내용을 잘 모릅니다. 더군다나 내부 훈령으로 수사 상황들을 말할 수 없도록 지금 완전히 봉쇄를 해 놨기 때문에 더더욱 그런 부분들이 답답한 이런 형국인데 지금 국정조사 얘기하고 특검 얘기하는 것은 아직은 빠르다고 봅니다.

    ◇ 정관용>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말씀 들을게요. 고맙습니다.

    ◆ 심재철> 감사합니다.

    ◇ 정관용> 심재철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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