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정병국·하태경·지상욱 의원(사진=연합뉴스 제공)
바른미래당 윤리위원회가 8일 비당권파 모임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 소속 정병국·하태경·지상욱 의원에 대해 당원권 정지 1년 징계를 내렸다.
윤리위는 이날 오후 전체 회의를 열어 출석위원 8인 중 6인의 찬성으로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1일 오신환 원내대표, 유승민 전 대표 등 변혁 소속 핵심 의원들에 대한 당원권 정지 1년 징계 이후 내려진 2차 징계다. 윤리위는 신당 창당을 도모하는 등 분파적 해당행위를 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변혁 안철수계 의원 6명의 경우 이번 징계 대상에 올랐으나, 징계가 유보됐다. 일각에서는 당권파 측 안철수계 징계를 미루면서 '러브콜'을 보내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윤리위 측은 안철수계 의원들이 이날 열린 변혁 중앙당 창당 발기인에 일단 이름을 올리지 않은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윤리위 관계자는 "해당행위에 있어 적극성, 소극성 등을 감안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결정으로 변혁 소속 의원 15명 중 7명이 당원권 정지 징계가 내려졌다. 이날 변혁 창당 발기인 대회와 맞물려 분당 수순에 접어든 양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