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의 지난해 계절별 국내외 기여도(사진=고영호 기자)
서울시가 미세먼지 엄습에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는 등 초비상 대응에 나섰다.
박원순 시장 주재로 행정 1·2부시장 등이 9일 오후 5시 청사 6층 영상회의실에 모여 '미세먼지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저감조치 시행 점검회의'를 열었다.
환경부가 10일 새벽 6시~밤 9시까지 수도권 및 충북지역 비상저감조치 시행(차량 운전제한)을 예고하면서 대중교통 이용과 마스크 착용을 당부하는 등 정부 차원에서도 미세먼지 대비에 고삐를 죄고 있다.
서울지역 초미세먼지 농도가 10일에 이어 11일 오전에는 극심한 혼탁 상황이 우려되며 오후부터 완화될 것으로 예측됐다.
박 시장은 "미세먼지는 이제 시민들의 일상을 위협하는 재난이면서 절박한 민생 현안이 됐다"며 미세먼지 저감이 시정 역점 시책 임을 거듭 환기시켰다.
서울시가 공해유발 5등급 차량의 운행 제한 방침을 지난달 발표하고 있다(사진=고영호 기자)
박 시장은 서울시 전역에서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을 제한하는 미세먼지 특별법 개정안의 신속한 국회 통과도 호소했다.
서울시는 전국 지자체 최초로 겨울~봄 사이 미세먼지를 집중관리하는 '시즌제 도입'을 지난주 발표하는 등 미세먼지 대책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