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사진=연합뉴스)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10일 국내외 금융권 인사들을 상대로 우리 정부의 핀테크 기업 맞춤형 지원 등 핀테크 육성 정책을 소개했다.
손 부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제6회 국제금융협력포럼 축사를 통해 최근 발표한 '핀테크 스케일업 전략'을 상세히 설명했다.
2014년 이후 매년 열리고 있는 국제금융협력포럼은 금융위원회는 해외금융협력협의회와 함께 개최한다. 금융 관련 주요 이슈 공유, 상호 네트워크를 강화, 협력사업 발굴 등을 모색하는 행사다.
올해는 '디지털 전환과 미래금융'을 주제로 열렸다. 외국에서는 피에르 페링 룩셈부르크 대사, 툰툰 나잉 미얀마 사무차관 등 총 13개국 금융 관계자와 아시아개발은행연구소(ADBI) 등 국제기구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손 부위원장은 "디지털 전환은 금융산업이 당면한 현실적인 과제로 부상했고, 우리 삶의 모든 면을 급속하게 변화시키고 있다"며 초연결사회의 도래, 플랫폼 경제로의 전환, 산업간 융합을 통한 새로운 산업 생태계의 출현 등의 변화가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는 지난주 핀테크 스케일업 전략을 발표했다. 이번 전략은 핀테크 기업의 시장 진입, 투자 유치, 성장 및 해외진출까지 전 과정을 맞춤형으로 지원하고 규제체계를 혁신해 새로운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정부의 경험을 반영했다"고 소개했다.
이를 통해 금융업 진입장벽 완화, 핀테크 친화적 상장환경 조성, 디지털 금융혁신 인프라 확대 및 핀테크 기업의 해외진출 지원 등을 위한 정부 정책지원 계획을 참석자들과 공유했다.
특히 "국가 상호간의 핀테크 기업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정부간 협력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세계 각국은 글로벌 금융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정보 공유와 정책 공조를 통해 상호협력을 도모해야 할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