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동석은 오는 18일 개봉하는 영화 '시동'에서 정체불명 단발머리 주방장 거석이 형 역을 연기했다. (사진=외유내강 제공)
영화 '시동'(감독 최정열) 배우들이 마동석과 함께 연기한 소감을 밝혔다.
10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시동' 언론 시사회와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시동'은 조금산 작가의 웹툰을 원작으로, 정체불명 단발머리 주방장 거석이 형(마동석 분)을 만난 어설픈 반항아 택일(박정민 분)과 무작정 사회로 뛰어든 의욕충만 반항아 상필(정해인 분)이 진짜 세상을 맛보는 이야기다.
이날 행사에는 최정열 감독과 배우 박정민, 정해인, 염정아, 최성은, 윤경호가 참석했다. 박정민은 택일, 정해인은 상필, 염정아는 정혜, 최성은은 경주, 윤경호는 동화 역을 맡았다. 거성이 형 역 마동석은 마블 스튜디오의 신작 '이터널스'(감독 클로이 자오) 촬영 때문에 현재 해외 체류 중이라 참석하지 못했다.
한 기자가 마동석과 연기한 소감을 질문하자, 박정민은 "네. 동석 선배님이 오시면 그렇게 의지가 될 수 없었다. 네. 너무 마음이 편했다. 현장 분위기도 그렇고 카메라 앞에 설 때도 그렇고 믿고 연기하면 돼서 항상 고마웠다"라고 답했다.
정해인은 "마동석 선배님은 무인도에서 촬영한 게 전부였다. 신기했다"라고, 염정아는 "거석이 형이랑 걸리는 씬이 없어서 상당히 아쉬웠다"라고 전했다. 최성은은 "단둘이 붙는 씬은 많지 않았는데 복싱 봐주신다든지 먼저 와서 장난쳐주신다든지 해서 편하게 해 주셨다"라고 전했다.
윤경호는 "리딩 때 한 번 뵙고 쫑파티 때 한 번 뵀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윤경호는 "리딩 끝나고 기억에 남았던 게 있다. 헤어, 의상을 피팅해 봤는데 선배님이 가발 쓰신 걸 보고 이 영화에 대한 확신이 생겼다"라고 말했다.
극중 거석이 형, 엄마 정혜, 경주까지 많은 사람들에게 맞는 역할이었던 박정민은 "동석 선배님은 본인께서 저를 실제로 때리면 제가 죽는다는 걸 알고 계셔서 다년간 훈련한 어떤 기술로 저를 안 아프게 쓰다듬어 주셨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영화 '시동'은 오는 18일 개봉한다.
10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시동' 언론 시사회가 열렸다. 왼쪽부터 배우 박정민, 염정아, 최성은, 윤경호, 정해인, 최정열 감독 (사진=김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