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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로 되살아난 휘트니 휴스턴의 명곡…'보디가드'

공연/전시

    뮤지컬로 되살아난 휘트니 휴스턴의 명곡…'보디가드'

    2020년 2월 23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공연

    뮤지컬 '보디가드' 공연 모습 (사진=CJ ENM 제공)

     

    '팝의 디바' 휘트니 휴스턴의 명곡으로 이뤄진 뮤지컬 '보디가드'가 돌아왔다.

    3년 만에 돌아온 뮤지컬 '보디가드'는 섬세해진 연출과 풍성한 음악, 그리고 화려한 캐스팅으로 더욱 깊이있는 무대를 관객들에 선사한다.

    10일 오후 강남구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뮤지컬 '보디가드' 프레스콜이 열렸다. 이날 프레스콜에서는 작품의 주요 배역이 참여한 하이라이트 장면 시연과 기자간담회 순으로 진행됐다.

    뮤지컬 '보디가드'는 스토커의 위협을 받고 있는 당대 최고의 팝스타와 보디가드의 러브스토리를 다루며 전세계적으로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킨 영화 '보디가드'(1992)를 원작으로 한 뮤지컬이다.

    CJ ENM이 글로벌 공동 프로듀싱으로 참여해 2012년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초연됐고, 이후 2016년도에는 아시아 최초로 국내에 첫 선을 보였다.

    국내 초연 당시 가슴을 뛰게 하는 탄탄한 스토리와 주옥같은 명곡이 어우러져 관객의 극찬을 받으며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낸 바 있다.

    배우 김선영(왼쪽부터), 가수 박기영, 해나, 손승연이 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열린 뮤지컬 '보디가드' 프레스콜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초연과 이번 재연 모두 출연하며 당대 최고의 팝스타 '레이첼 마론'을 연기하는 손승연은 "3년 전에 초연을 했기 때문에 조금 수월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전혀 그렇지 않고 이번에도 굉장히 힘들게 준비했다"면서 "재연하게 되서 영광이고 즐기면서 작품을 하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올해 '레이첼 마론'은 손승연을 비롯 김선영, 박기영, 해나가 함께한다. 이들 4인의 디바는 각자 아름다운 음색을 통한 화려한 가창력으로 무대를 가득 채운다.

    김선영은 "모든 작품의 연습 과정이 힘들긴 한데, 레이첼 마론 역할은 할 게 너무 많다"며 "곡 수가 많기도 하고 춤 넘버(노래)도 에너지를 많이 쓰면서 움직여야 하고 중간 장면마다 의상을 갈아입어야 해서 체력소모도 많고, 이제껏 경험하지 못한 굉장한 시간을 경험했다"고 말했다.

    해나는 "레이첼 마론 역할을 맡은 것만도 너무 영광이다"라며 "특히 보디가드 팀 팀웍이 굉장히 좋아서 즐겁고 감사하게 역할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기영은 보디가드를 통해 두번째 뮤지컬 무대에 오른다.

    "첫 공연 밖에 못 올려서 아직 긴장하고 있다"는 박기영은 "제가 레이첼 네명 중에 늦게 합류해서 나머지 공부를 하고 있는데, 진짜 힘들더라"면서 "그런데 지나고 나면 굉장히 좋고 아름다웠던 생의 한켠으로 자리할 거라는 것을 알고 있다. 매순간 매일매일 그 오늘이 마지막인 것 처럼 열정을 불태우려고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배우 강경준(왼쪽)과 이동건이 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열린 뮤지컬 '보디가드' 프레스콜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당대의 팝스타 '레이첼 마론'을 경호하는 완벽한 보디가드 '프랭크 파머' 역은 이동건과 강경준이 맡았다. 두 사람은 이번 작품을 통해 뮤지컬에 데뷔한다.

    이동건은 "우선 너무 감사하다. 이렇게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게 기회 주신 것이 감사하다"면서 "요즘 느끼는 것은 뮤지컬 하면서 공연 시간이 정해져 있고, 밥 먹는 시간이 정해져 있고, 집에서 충분히 자고 나오고, 드라마 찍을 때 보장 받지 못한 것들을 충분히 누리다 보니까 그 자체로도 컨디션이 좋고 즐겁게 기다리는 마음을 갖고 지낸다"고 밝혔다.

    강경준 역시 "처음 공연이라 많이 어렵고 떨리고 그랬는데, 연습 기간도 꽤 길었고 단합해서 잘 한 것 같다"며 "제가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됐지만 사실 제일 고마운 분들이 많다"며 앙상블과 스태프들을 언급하며 감사 인사를 남겼다.

    작품은 레이첼 마론과 프랭크 파머를 중심으로 스토리가 전개되지만,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 있다. 바로 레이첼 마론의 언니이자 프랭크 파머를 남몰래 연모하는 '니키 마론'이다.

    니키 마론은 동생 레이첼 마론 못지않은 압도적인 가창력과 캐릭터에 대한 가슴 아픈 서사로 관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뮤지컬 배우 정다희(왼쪽)와 최현선이 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열린 뮤지컬 '보디가드' 프레스콜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번 작품에서는 최현선과 정다희가 니키 마론 역을 맡아 무대에 오른다. 특히 최현선은 손승연과 함께 3년 전 초연에도 출연했다.

    최현선은 "초연때보다 달라진 건 좀 더 젊어지고 에너지틱 해진 것 같다"면서 "관객분들이 좋아해주시는 이유가 탑스타 레이첼 보다 뒤편에 있는 니키가 조금 더 가깝게 느껴져서 애정을 갖고 연민을 느껴주시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정다희는 "워낙 저희 노래들이 유명하다보니까 노래만 보실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드라마를 잘 이해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공부하면서 잘 해보겠다"며 정말 다들 안다치셨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압도적인 가창력은 물론 물론 실제 콘서트장을 방불케 하는 화려한 무대, 그리고 배우들의 열연까지, 올 연말을 화려하게 수 놓을 뮤지컬 '보디가드'는 내년 2월 23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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