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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진출' 장슬기 "언니들을 그리워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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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페인 진출' 장슬기 "언니들을 그리워하고 있어요"

    장슬기.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언니들을 그리워하고 있어요."

    동아시안컵에 나서는 여자 축구대표팀은 한층 젊어졌다. 지소연(첼시), 조소현(웨스트햄), 이금민(맨체스터 시티)이 합류하지 못했고, 이민아(고베 아이낙)도 부상으로 명단에서 빠졌다. 덕분에 어린 선수들이 대거 합류했다.

    장슬기(마드리드 CF 페메니노)도 막내급에서 벗어났다. 5월 여자 월드컵 때만 해도 뒤에 3명이 전부였지만, 현 대표팀에서 장슬기보다 어린 선수가 6명이나 있다.

    덕분에 책임감도 커졌다.

    장슬기는 10일 중국전을 0대0으로 마친 뒤 "이겼으면 좋아겠지만, 우리 스쿼드가 어려졌다. 신구조화를 하면서 좋은 경기력에 만족해야 할 것 같다"면서 "항상 언니들이 있으면 좋다. 의지할 수 있다. 어려진 만큼 내가 책임감이 커진다. 부담감을 더 느끼면서 언니들을 그리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 여자 축구가 중국에 패하지 않은 것은 2015년 8월 동아시안컵 1대0 승리가 마지막이다. 이후 4경기를 연달아 패했다.

    특히 중국전 무승부 전까지 8경기 연속 승리를 얻지 못하는 등 색깔이 없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콜린 벨 감독 부임 후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1경기로 판단하기는 이르지만, 색깔이 입혀지고 있다.

    장슬기는 "선수들이 가진 장점을 못 보여줬던 것이 아쉬웠고, 팀 색깔이 없었다"면서 "어떻게 보면 지금 많이 뛰는 축구가 우리 색깔이 될 수 있다. 그런 색깔이 도드라지는 것이 조금 달라진 점 같다"고 설명했다.

    장슬기는 동아시안컵이 끝나면 스페인으로 향한다. 동아시안컵에 앞서 스페인 여자 축구 1부리그 프리메라 디비시온의 마드리드 CF 페메니노 입단이 확정됐다. 한국 여자 선수로는 첫 스페인 진출이자 지소연, 조소현, 이금민에 이은 네 번째 유럽 진출.

    장슬기는 "(스페인어를)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데 너무 어려워서 조금씩 하고 있다"고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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