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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시트' 제작자 강혜정 씨,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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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엑시트' 제작자 강혜정 씨,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제작사 외유내강 대표로 올해 '사바하', '엑시트', '시동' 내놔
    제작자상 '기생충' 곽신애, 감독상 '벌새' 김보라, 연기상 '82년생 김지영' 정유미

    '2019 여성영화인축제'에서 올해의 여성영화인 상을 받은 강혜정 외유내강 대표. 외유내강은 올해 '사바하', '엑시트'를 개봉했고 오는 18일 '시동' 개봉을 앞뒀다. (사진=외유내강, 여성영화인축제 제공)

     

    올해 '사바하'와 '엑시트'로 각각 239만, 942만 관객을 모은 강혜정 외유내강 대표가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주인공이 됐다.

    (사)여성영화인모임이 주최하는 2019 여성영화인축제가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수상자를 11일 발표했다.

    '올해의 여성영화인상'은 '사바하', '엑시트'를 내놓은 강혜정 외유내강 대표가 받는다. 류승범 감독과 강혜정 대표가 공동 대표를 맡은 외유내강은 그동안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 '짝패', '다찌마와 리-악인이여 지옥행 급행열차를 타라', '베를린', '베테랑, '군함도' 등을 만들었다. 오는 18일 '시동' 개봉을 앞뒀다.

    제작자상은 '기생충' 제작자 곽신애 바른손E&A 대표가 받는다. 봉준호 감독의 신작 '기생충'은 제72회 칸국제영화제에서 최초 공개돼 한국영화로는 처음으로 황금종려상을 받았고. 지난 9일까지 총 52개의 영화제에 초청받았다. 한국영화 사상 최초로 골든글로브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으며, 내년 2월 개최하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수상을 노리고 있다.

    감독상은 올해 가장 눈부신 데뷔를 한 감독으로 꼽히는 '벌새' 김보라 감독에게 돌아갔다. 그동안 '계속되는 이상한 여행', '빨간 구두 아가씨', '귀걸이', '리코더 시험' 등의 단편을 선보인 김 감독은 장편영화 데뷔작 '벌새'로 전 세계 영화제 40관왕을 차지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지난달 열린 제40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각본상을 받기도 했다.

    '생일'을 연출한 이종언 감독이 각본상을 받는다. 이창동 감독 연출부로 오랫동안 일하며 경험을 쌓은 이 감독은, 세월호 참사로 아이를 잃은 가족이 '생일 모임'을 통해 애도와 치유를 경험하는 '생일'로 장편영화에 데뷔했다. '생일'은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를 비롯해 각종 영화제에 초청됐고 제39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영평 10선에 선정됐다.

    연기상은 '82년생 김지영'에서 타이틀롤 김지영 역을 연기한 배우 정유미가 선정되었다. 1982년생에 태어나 2019년 한국 사회를 사는 김지영이 결혼 후 출산, 육아, 경력단절을 겪으며 마주하는 일을 담아낸 이야기에서, 정유미는 관객을 몰입하게 하는 연기로 호평받았다.

    신인연기상은 '엑시트'로 장편 상업영화에서 처음 주연을 맡은 임윤아가 받는다. 임윤아는 그룹 소녀시대 멤버로 데뷔한 직후부터 다수 드라마에 출연했고, 2017년 개봉한 '공조'로 스크린에 데뷔했다. '엑시트'에서 강단과 기지가 있으면서도 인간적인 의주 역을 안정적으로 소화했다는 평을 받았다.

    '바람의 건축가'로 알려진 재일교포 이타미 준의 삶을 다룬 '이타미 준의 바다'를 올해 개봉한 정다운 감독이 다큐멘터리상을 받는다. '한국 현대건축의 오늘: 집', '시간의 건축' 등 꾸준히 건축 다큐멘터리를 만든 정 감독은 이 작품으로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 CGV아트하우스 배급지원상, 제15회 제주영화제 관객상을 받았다.

    기술상은 영화 '메기'의 김희진 미술감독이, 홍보마케팅은 '나의 특별한 형제'를 홍보한 딜라이트가 탈 예정이다. 공로상은 배우 윤정희가 받는다.

    여성영화인축제는 매년 전문인이자 영화인으로서 여성의 활동을 주목하고 영화산업의 균형 있는 발전을 위한 다양한 방안 모색과 비전에 대해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마련했다. 매해 가장 뛰어난 성과와 전문성, 활발한 활동을 보여준 여성영화인들에게 상을 수여해 왔다.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시상식'은 한 해 동안 주목할 만한 활약을 펼친 여성영화인을 조명하는 국내 유일의 여성영화인 시상식이다.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후보 선정위원회는 지난해 11월 5일부터 올해 11월 6일까지 개봉작을 대상으로 '2019 여성영화인축제' 수상자를 정했다. 연기상은 현장에서 활동하는 여성영화인으로 구성된 (사)여성영화인모임 회원과 이사진의 의견을 종합해 선정했다.

    '2019 여성영화인축제' 올해의 여성영화인 시상식은 오는 16일 오후 6시 서울 종로구 신문로에 위치한 씨네큐브 광화문에서 열린다.

    오는 16일 저녁 서울 종로구 씨네큐브 광화문에서 열리는 '2019 여성영화인축제' (사진=여성영화인축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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