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소방청 제공)
대형의류판매시설과 지하철 역사 등의 화재안전 관리가 여전히 소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청은 지난 9월 22일 제일평화시장 화재를 계기로 유사시설에 대한 화재예방을 위해 대형의류판매시설 등 68곳에 화재안전특별조사를 실시하고 결과 67곳에서 1278건의 위반사항이 적발됐다고 12일 밝혔다.
조사대상은 점포 1000개 이상이 입점한 대형의류판매시설 19곳, 지하철역사와 연계된 점포 200개 이상 지하도상가 19곳, 서울 강남역과 홍대입구역 등 이용객이 많은 지하철역사 30곳이다.
조사결과 분야별 위반사항은 소방이 704건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전기 257건, 건축 199건, 가스 118건 순으로 나타났다.
주요 적발사항으로는 △ 소방분야의 경우 스프링클러설비 유수검지장치 고장 및 헤드 미설치, 감지기 미설치, 유도등 미점등 △ 건축분야는 방화셔터 작동 불량, 건축물 불법개조, 피난통로 상품적치, 방화문 도어체크 미설치 등이었다.
또 △ 전기분야는 규격전선 미사용, 접지불량, 분전반 노후 △ 가스분야는 가스시설 주위 밸브 가스누출, 배관 말단 막음조치 불량, 가스용접용 용기 역화방지기 미설치 등이었다.
소방청은 중대 위반사항의 241건에 대해서는 시정명령을 내렸고 4건은 과태료를 부과했다고 밝혔다.
가벼운 위반사항에 대해서는 현지시정이나 개선을 권고하는 한편 불법내부구조개조 등 190건에 대해서는 해당 기관으로 통보했다고 소방청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