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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부족했다' 벤투호는 2차전에서 달라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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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간이 부족했다' 벤투호는 2차전에서 달라질까

    축구대표팀.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는 유럽파가 출전하지 못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A매치 기간에 열리는 대회가 아니기 때문이다. 유럽파들의 차출이 의무가 아니다. 중동에서 뛰는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손흥민(토트넘 핫스퍼)을 비롯해 황의조(지롱댕 보르도), 황희찬(레드불 잘츠부르크), 남태희(알 사드) 등 벤투호 주축들이 대거 빠졌다.

    여기에 김신욱(상하이 선화), 이용(전북), 홍철(수원)도 부상으로 합류하지 못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일본과 중국에서 뛰는 기존 선수들을 중심으로 K리거들을 대거 발탁했다.

    벤투호에서 꾸준히 기회를 얻었던 선수는 골키퍼 3명을 제외하고, 나상호(FC도쿄), 황인범(밴쿠버 화이트캡스), 권경원(전북), 김문환(부산), 김민재(베이징 궈안), 김영권(감바 오사카), 김진수(전북) 정도.

    나머지는 벤투호 호출 후 제대로 기회를 얻지 못하거나, 또 새 얼굴들이었다.

    벤투호는 5일 울산으로 소집됐다. 11일 열린 중국과 1차전까지 정확히 엿새 손발을 맞췄다.

    중국전 전반은 졸전이었다. 전반 추가시간 황인범의 프리킥 골이 나왔지만, 벤투 감독도 ""전반적으로 잘 지배한 경기였지만, 특히 전반에 득점 기회가 많이 없었다. 경기력도 좋지 못했다. 생각을 해봐야 할 점"이라고 평가했다.

    후반 경기력은 조금 나아졌다. 비록 1골 추가에 그쳤지만, 조금씩 손발이 맞아가는 모양새였다.

    K리그1 MVP 김보경(울산)은 "훈련 기간 공격진이 어떻게 맞춰봐야 하나 고민이 많았다. 경기에서 사인 실수도 나왔고, 세밀한 부분이 부족하다고 느꼈다"면서 "공격적인 조직력은 단시간에 좋아지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상대가 수비에 중점을 둔 상황이라면 더 어렵다. 첫 경기라 서로 맞춰가는 데 시간이 걸렸다"고 말했다.

    김보경의 말대로 홍콩전 공격라인은 손발을 맞춰보지 못했던 선수들이 배치됐다. 원톱 김승대(전북)를 비롯해 김보경, 문선민(전북), 그리고 나상호가 벤투호에서 동시 선발 출전한 것은 처음이다.

    후반 경기력이 살아난 이유다.

    황인범은 "처음 같이 경기한 선수들이 많았다. 조금 더 맞춰본다면 더 좋은 장면을 보여줄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면서 "전반에 부족했던 부분을 하프타임과 경기 중 이야기하면서 맞춰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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