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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품 결함 화재 우려' 닛산 등 7개사 4만 3천여대 리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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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품 결함 화재 우려' 닛산 등 7개사 4만 3천여대 리콜

    배선 커넥터에 화재 가능성, 가스 누출로 시동 꺼짐 가능성 등 확인

    (사진=닛산 제공)

     

    제작 결함이 발견된 닛산 등 7개 제작수입사의 자동차 4만 3천여 대에 대해 리콜이 단행된다.

    국토교통부는 16일 한국닛산,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한국GM, 다임러트럭코리아, 포르쉐코리아, 만트럭버스코리아, BMW코리아에서 제작 또는 수입 판매한 20개 차종 4만 3082대에 시정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한국닛산의 큐브 4976대는 전원 분배장치의 문제로 회로 단락과 화재가, 맥시마 1597대는 브레이크 오일이 ABS제어 회로기판으로 흘러 들어가 화재가 날 가능성이 확인됐다.

    한국GM의 알페온 1만 6672대는 전자식 진공펌프의 배선 커넥터의 결함으로 케넥터 내에 수분이 들어가 화재가 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자동차 사고와 관련된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조기 리콜을 유도하는 '한국형 자동차조기경보제(EWR)'에 따라 제출된 사고조사 보고서 등을 분석한 결과다.

    만트럭버스코리아의 Lion's City CNF 23대는 가스압력조절기의 균열로 가스가 누출돼 시동이 꺼질 수 있는 가능성이, BMW코리아의 K1600B 등 3개 이륜 차종 440대는 부품 체결 결함으로 변속기가 파손돼 주행이 안 될 가능성이 확인됐다.

    아직 판매가 되지 않은 포르쉐코리아의 911 카레라 397대는 센터콘솔 제어장치 결함으로 운전자가 안전벨트를 하지 않은 상황에서 시동이 꺼진 뒤 90초가 지난 조건에서 비상등이 켜지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의 디스커버리 스포츠 2.0D 등 10개 차종 1만 8371대는 급제동 시 방향지시등 점멸 등으로 후방 차량에 경고 신호를 주는 긴급제동신호장치가 안전기준을 맞추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임러트럭코리아의 2세대 스프린터 등 2개 차종 606대는 최고속도제한장치가 안전 기준인 110㎞/ h 이하에 맞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와 다임러트럭코리아의 경우, 우선 리콜을 한 뒤 추후 시정률 등을 감안해 과징금을 부과할 계획이라고 국토부는 덧붙였다.

    한국닛산은 16일부터, 다임러트럭코리아는 20일부터,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26일부터, BMW는 27일부터 전국의 각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를 해준다.

    한국GM과 만트럭버스코리아의 경우 이미 지난 13일부터 이를 진행 중이다.

    다만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의 2016·2017년식 디스커버리 스포츠 2.0D, 2015년식 디스커버리 스포츠 2.2D는 소프트웨어 개발이 완료되는 대로 시정 조치하고, 아직 판매가 안 된 포르쉐코리아의 911 카레라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뒤 판매될 예정이다.

    제작사는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과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시정방법 등을 알리며, 자동차 소유자가 리콜 전에 자비로 수리한 경우 제작사에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국토부는 자동차의 제작결함정보를 수집‧분석하는 자동차리콜센터를 운영 중이다. 홈페이지에서 차량번호를 입력하면 리콜 대상 여부와 구체적인 결함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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