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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세종 "중국의 거친 플레이? 기싸움 질 생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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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세종 "중국의 거친 플레이? 기싸움 질 생각 없다"

    주세종.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제가 템포를 늦추면 팀이 더 다치는 상황이 되니까요."

    중국은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 사실상 2군으로 출전했다. 무엇보다 일본과 1차전에서는 거친 플레이로 비난의 대상이 됐다. 덕분에 벤투호의 중국과 2차전 키워드는 한 발 빠른 패스다.

    그만큼 중원의 어깨가 무겁다.

    주세종(서울)은 14일 부산 아시아드경기장에서 열린 훈련에 앞서 "내가 템포를 늦추면 우리 팀이 더 다치게 되고, 부딪히는 상황이 된다. 상대가 붙기 전에 쉽게 쉽게 연결하고, 중국이 거칠게 나오면 더 강하게 몸 싸움을 해줘야 한다"면서 "기싸움에서 전혀 질 생각이 없다. 내가 강하게 하면 팀원들이 더 편하게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어렸을 때부터 중국과 경기를 하면 항상 거칠게 하는 부분이 있어 모든 선수들이 알고 있다"면서 "상대가 거칠게 한다고 몸을 사리거나, 우리 플레이를 하지 못하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없다. 그런 것을 신경 쓰기보다 강하게 하면서 우리 경기에 집중하고, 좋은 경기를 하기 위해 선수들이 마음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거친 플레이에 대응하려면 심리전도 중요하다. 자칫 흥분하게 될 경우 경기를 그르칠 수도 있기 때문.

    주세종은 "흥분하기보다는 조금 더 냉정하게 우리 플레이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그러면 중국이 쉽게 공을 못 잡고, 흥분해서 돌발 행동을 할 수도 있다. 우리 플레이를 잘하고 있기에 돌발 행동을 하는 것이니까 편하게, 흥분하지 않고 경기해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이 최고의 전력을 가져오지 않았지만, 어느 정도 좋은 선수들이 왔다"면서 "같은 프로 선수들이기에 자신감을 찾기 전에 강하게 하고, 우리 페이스로 가져와서 중국이 하고자 하는 플레이를 못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사실 몸 상태가 100%는 아니다. K리그 시즌을 마치고 쉴 틈이 없었다. 벤투호에 부상자가 속출한 이유이기도 하다. 그래도 대표팀이라는 사명감으로 버티고 있다.

    주세종은 "사실 시즌 중 몸 상태처럼 프레시하지 않지만, 그래도 이곳은 대표팀이다. 대표 선수라면 그걸 받아들이고, 계속 좋은 경기를 해야 한다"면서 "멘탈적으로 준비를 잘 하려고 한다. 훈련할 때 보면 몸 상태가 그렇게 나쁘지는 않다고 느껴진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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