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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와 다른 연말 분위기...국내증시 '산타랠리'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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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와 다른 연말 분위기...국내증시 '산타랠리' 기대

    미중 무역협상 일단 '휴전'
    브렉시트 불확실성 해소, 반도체 경기 회복 전망 등 기대감
    여전히 남아있는 한반도 리스크 등 위험요소도 남아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주석.(일러스트=연합뉴스 제공)

     

    국내 증시 시장에서 산타랠리(연말 주가 강세)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미중 무역협상 1단계 합의, 브렉시트 불확실성 해소, 내년 반도체 경기 회복 전망 등 호재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지난해에는 미중 무역전쟁과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점진적인 긴축기조 등으로 글로벌 증시가 위축됐다.

    반면 올해는 미중 무역협상 1단계 합의안을 승인하며 무역전쟁이 휴전에 들어갔다.미국은 15일 예정된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추가 관세를 철회하고 기존 관세 장벽도 50% 인하해 협상내용이 예상을 뛰어 넘는다는 평가가 나온다.

    보리스 존슨 총리가 이끄는 영국 보수당이 총선에서 압승을 거둬 브렉시트 불확실성이 해소된 것도 기대감을 상승시키는 요소다.

    KB증권은 “미중 1단계 무역협상 결과는 주식 시장 기대를 웃돈다”며 “연말까지 코스피는 2240포인트, 내년 1분기 2300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달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EM(신흥시장) 지수 정기변경에 따른 외국인의 매도가 종료된 것도 수급 면에서 부담을 줄이는 요소다.

    내년 반도체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도 산타랠리 기대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이와 더불어 글로벌 선행지표도 반등세를 보여 세계 경기가 저점을 지난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OECD(경제협력개발기구)의 글로벌 경기선행지수(회원국과 6개 주요 비회원국 포괄 기준)는 9월 99.28에서 10월 99.29로 0.01p 올랐다. 2017년 10월 이후 2년만의 첫 반등이다. 이 지표는 글로벌 실물경기에 6~9개월가량 선행하도록 고안됐다.

    한국 수출과 밀접한 관계를 갖는 세계 경제 및 중국 경제와 관련해 긍정적 지표들이 나오면서 내년 중 한국 경제도 수출 중심으로 호조를 보일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OECD는 지난주 중국 경제에 대해 제조업 부문이 견조한 성장 모멘텀을 유지하고있다고 평가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하는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는 11월 50.2를 나타내 올해 3월(50.5) 이후 8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PMI가 50보다 크면 확장 국면, 작으면 위축 국면을 나타낸다.

    하지만 무역합의가 종전이 아닌 휴전으로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는 점과 북미 간 강경 대치로 한반도 리스크가 재부각되고 있다는 점, 미국이 요구해온 자국 기업에 대한 기술이전 강요 금지, 중국의 기업 보조금 지급 금지 등의 핵심 쟁점 등 국내 경제에 부담을 주는 요소도 여전히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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