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덩치와 빠른 발, 여기에 세트피스에서의 골 감각까지 갖춘 수비수 김민재는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아시아 최고 수준의 경기력을 선보이며 유럽 무대의 관심을 받고 있다.(사진=대한축구협회)
“솔직히 마다할 선수가 어디 있나요? 유럽 무대는 모든 선수의 꿈이고 목표인데요”
김민재(베이징 궈안)는 2019년 현재 김영권(감바 오사카)과 함께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핵심 수비자원이다. 뿐만 아니라 소속팀에서도 김민재는 주전으로 활약하는 중이다. 김민재에게 다시 한번 설이 피어오르고 있다. 바로 유럽 진출의 가능성이다.
김민재는 지난겨울 K리그1 전북 현대를 떠나 베이징의 유니폼을 입는 과정에서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왓포드의 러브콜을 받았다. 하지만 그의 선택은 프리미어리그가 아닌 중국 슈퍼리그였다. 그리고 김민재는 곧장 리그를 대표하는 수비수로 확고한 입지를 구축했다.
한국에 이어 중국까지 사실상 아시아 무대를 접수한 김민재의 눈은 이제 더 큰 무대를 향하고 있다.
K리그를 떠나 유럽과 남미에서 활약했던 뛰어난 공격수가 다수 뛰는 중국 슈퍼리그에서 이들에 대한 적응도를 높인 김민재는 이제 유럽 무대 직접 도전을 노린다. 영국 현지에서는 여전히 왓포드가 김민재의 영입에 관심을 보인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에 이어 중국리그까지 접수한 수비수 김민재의 눈은 이제 유럽 무대를 향하고 있다.(사진=대한축구협회)
2019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에서 홍콩과 중국을 연파하고 대회 3연패이자 2003년 초대 대회 이후 16년 만의 안방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이 ‘숙적’ 일본과 마지막 경기까지 승리한다면 김민재의 이적 가능성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중국전에서 결승골을 넣고 만난 김민재는 더욱 커진 이적 가능성에 대해 “사실 이적이 나 혼자 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베이징에서 좋은 대우 받고 있지만 좋은 팀으로 이적하게 된다면 팀도 좋아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 “유럽 무대는 모든 선수의 꿈이고 목표다. 솔직히 (유럽 이적을) 마다할 선수가 어디 있겠나”라며 “기회를 잘 만들어서 가면 더 좋을 것 같다”고 E-1 챔피언십의 우승 목표를 더욱 분명히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