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기생충'이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예비리스트 2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바른손E&A 제공)
영화 '기생충'(감독 봉준호)이 내년 2월 열리는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예비 리스트에 선정됐다.
아카데미 시상식 측은 17일(한국 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제92회 시상식 △다큐멘터리 피처 △단편 다큐멘터리 △외국어영화 △메이크업과 헤어스타일링 △음악(오리지널 스코어) △음악(오리지널 송) △단편 애니메이션 △단편영화 △시각효과 9개 부문 예비리스트(SHORTLIST)를 발표했다. '기생충(Parasite)'은 2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기생충'은 '페인티드 버드'(체코), '진실과 정의'(에스토니아), '레미제라블'(프랑스), '살아남은 사람들'(헝가리), '허니랜드'(마케도니아 공화국), '코퍼스 크리스티'(폴란드), '빈폴'(러시아), '애틀랜틱스'(세네갈), '페인 앤 글로리'(스페인)와 함께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들었다.
또한 '기생충'에 삽입된 '소주 한 잔'이 음악 오리지널 송 부문 후보가 됐다. 이 곡은 봉준호 감독이 가사를 쓰고 정재일 음악감독이 작곡했으며 극중 기우 역 최우식이 불렀다.
이밖에 '알라딘'의 '스피치리스', '블랙 갓파더'의 '레터 투 마이 갓파더', '기적의 소년'의 '아임 스탠딩 위드 유', '더 브롱크스 유에스에이'의 '다 브롱크스', '겨울왕국 2'의 '인투 디 언노운', '레고 무비 2'의 '캐치 송', '라이온 킹'의 '네버 투 레이트'와 '스피릿', '로켓맨'의 '아임 고나 러브 미 어게인', '토니 모리슨 : 더 피시즈 아이 앰'의 '하이 어보브 더 워터', '토이 스토리 4'의 '아이 캔트 렛 유 쓰로우 유어셀프 어웨이', '와일드 로즈'의 글래스고' 등 총 15곡이 선정됐다.
아카데미 시상식은 1927년 설립된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 주관으로 그 전해에 발표된 미국 영화와 미국에서 상영된 외국영화를 대상으로 우수한 작품과 그 밖의 업적에 대해 시상한다.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내년 2월 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돌비극장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