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가요대상 측이 모바일 투표 앱에서 발생한 방탄소년단 등 일부 아티스트에 대한 투표 오류 장애에 관해 사과했다.
서울가요대상 주최 측은 지난 16일 공식 입장을 내고 "금일 새벽(12월 16일) 서울가요대상 모바일 투표 앱에서 발생한 장애로 인해 이용에 불편을 드려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오전 3시 15분부터 9시 45분까지 약 6시간 동안 모바일 투표 앱에서는 일부 후보자들에 대한 투표 장애가 발생했다. 주최 측에 따르면 모든 투표 기록을 전수 조사한 결과 오류가 발생한 아티스트는 방탄소년단과 첸 그리고 AOA로 확인됐다.
실제로 해당 시간 동안 투표가 이뤄지지 않자 방탄소년단의 팬클럽 아미(ARMY)들은 SNS 등을 통해 조작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방탄소년단의 한 팬도 CBS노컷뉴스에 메일을 보내 "어젯밤부터 서울가요대상 투표가 방탄 소년단만 되지 않았다. 진실이 꼭 밝혀졌으면 한다"고 전했다.
(사진=방탄소년단 팬(아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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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 사이에서 이러한 의혹이 제기되는 것은 최근 엠넷(Mnet)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X 101'의 투표수 조작 혐의가 불거진 만큼, 방탄소년단 팬들도 실시간으로 상황을 주시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가요대상 측은 "장애에 대한 CS 접수를 확인한 후 바로 조치해 금일 오전 9시 45분경 투표는 정상화됐다. 이로 인해 해당 시간 동안 해당 아티스트에게 투표하고자 했던 팬들이 투표에 참여하지 못하는 상황이 일어났다"며 "하지만 일부 팬들이 생각하는 투표에 대한 인위적인 조작은 전혀 없었다. 또한 사용자들이 보유하고 있는 투표권 수의 감소 변동 역시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주최 측은 "서울가요대상의 투표는 모든 투표 이력이 기록되어 보관되므로 절대 조작이나 개입은 불가능하다고 자부할 수 있다"며 "서울가요대상은 투표의 공정성을 해하지 않기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좀 더 철저한 모니터링과 검증과정을 거쳐 투명하게 운영할 것을 다시 한번 약속드리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