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노컷뉴스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 법정구속…공백 사태 어떻게

기업/산업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 법정구속…공백 사태 어떻게

    (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삼성전자서비스 노조 와해 공작 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진 이상훈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이 17일 1심 선고로 법정구속되면서 삼성전자 이사회가 의장 공백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게 됐다.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이 구속된 것은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별도의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유영근 부장판사)는 이날 노동조합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이상훈 의장에게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이 의장은 지난해 3월 삼성전자 사내이사에 오르며 이사회 의장에 선임됐다.

    2016년 삼성그룹의 컨트롤 타워였던 미래전략실에서 전략1팀장(사장)을 지낸 뒤 삼성전자에서 경영지원실장을 맡은 삼성의 핵심인사로 꼽힌다.

    당시 사내이사가 이사회 의장에 오르면서 김기남 DS부문장 부회장, 김현석 CE부문장 사장, 고동진 IM부문장 사장 등 대표이사는 사업에 집중하고, 이사회의 독립성을 강화하는 의미로 해석됐다.

    이 의장이 법정구속되면서 삼성전자 이사회 운영도 차질이 불가피해 보인다.

    업계 안팎에서는 삼성전자 이사회가 직무대행을 선출하거나 신규 선임 방안을 논의할 가능성을 전망한다. 항소심이 진행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이사회가 당분간 의장 공백 상태를 유지할 수도 있다.

    삼성전자서비스 노조와해 공작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이상훈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 (사진=연합뉴스)

     

    이사회 정관에는 이사회 의장과 관련해 '이사회의 결의를 거쳐 이사 중에서 선임한다'고만 규정돼있다.

    현재 삼성전자 사외이사는 이명박 정부에서 장관을 지냈던 박재완 성균관대 교수, 김선욱 이화여대 교수, 박병국·안규리 서울대 교수, 김종훈 키스위모바일 회장, 김한조 하나금융 나눔재단 이사장 등 6명이다.

    총수인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 10월 임기 만료 뒤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났다.

    이 시각 주요뉴스


    실시간 랭킹 뉴스

    노컷영상

    노컷포토

    오늘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