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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가 손잡은 쌍용차…회사 임원 줄이자 노조는 급여 반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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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사가 손잡은 쌍용차…회사 임원 줄이자 노조는 급여 반납

    미래 경쟁력 확보에 사활 건 쌍용차
    잇달아 고강도 쇄신안 내놓아
    회사가 임원 수, 급여 줄이자 노조도 급여반납
    상여금 200% 반납, 성과급, 격려금도 반납

    (사진=쌍용차 제공)

     

    미래 경쟁력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는 쌍용자동차가 또다시 경영쇄신' 방안을 내놓았다. 앞서 임원을 20% 줄인 쌍용차는 복지 혜택 중단 및 축소에 이어 이번엔 상여금 반납 등으로 인건비를 줄이기로 했다.

    쌍용차와 쌍용차 노동조합은 19일,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추가적인 경영쇄신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 상여금 200% 반납, ▲ PI 성과급 및 생산격려금 반납, ▲ 연차 지급률 변경(150%→100%)이다.

    직원 급여를 줄여 인건비를 대폭 낮추는 조치이다. 전날 노사 협의가 이뤄짐에 따라 회사는 전국 각 사업장별로 설명회를 열고 내부 동의 절차를 진행한다.

    쌍용차는 "그동안 경쟁 심화에 따른 판매 감소 여파에도 불구하고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지속적인 투자 확대로 인해 불가피하게 재무적인 어려움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노사가 인건비 절감 등 고강도 경영쇄신책을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사진=쌍용차 제공)

     

    쌍용차는 지난 8월부터 회사 전 부문에 걸쳐 고강도 자구안을 잇달아 시행하고 있다. 회사 자체적으로 임원 20%를 줄였고 임원 급여 역시도 10% 삭감했다.

    이어 9월에는 ▲ 명절 선물 지급중단, ▲ 장기근속자 포상 중단, ▲ 의료비 및 학자금 지원 축소 등 22개 복지 항목을 중단 혹은 축소했다.

    회사가 임원 복지를 줄이자 쌍용차 노조도 복지 축소에 이어 급여 삭감도 받아들였다.

    쌍용차는 "이번 추가 경영쇄신 방안은 대전환기를 맞이한 자동차 산업의 변화에 대비해 강건한 기반을 구축할 것"이라며 "향후 회사의 성장과 발전은 물론 고용안정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선제적인 경영 쇄신 노력에 노사가 함께하고 있다며 협력적 노사 관계를 강조했다.

    한편 쌍용차는 자체적인 경영 쇄신 외에도 부족한 재원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대주주 마힌드라를 포함한 여러 이해 관계자와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힌드라 그룹과 맺은 전략적 제휴를 통해 플랫폼 공유 및 신차 공동개발 추진, 공동 소싱 추진 등 다양한 작업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투자 리스크는 줄이고 원가 경쟁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마힌드라 그룹도 쌍용차의 자체적인 쇄신 방안을 지지하며 다양한 지원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쌍용차 예병태 대표이사는 "새로운 기회 창출을 위한 선제적 쇄신방안은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을 공고히 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상생과 협력의 노사관계 모델이 자동차산업 경쟁력 향상의 좋은 선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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