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금융투자협회장에 나재철 대신증권 사장이 선임됐다.
나재철 신임 금투협회장. (사진=대신증권 제공)
금융투자협회는 20일 임시총회를 열어 나 후보자를 제 5대 협회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나 신임 협회장은 295개 정회원사 가운데 221개사가 참석한 투표에서 76.3%를 득표해 당선했다.
나 신임 협회장은 당선 직후 "금투업계가 자본시장 발전의 첨병이 되고 나아가 국민경제 발전의 초석이 되도록 분골쇄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금융투자협회장의 소명을 맡겨주셔서 매우 영광스러운 동시에 무겁고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능동적이고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행동하는 협회, 회원사의 니즈(요구)를 반영하고 실현하는, 제대로 일하는 금융투자협회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자본시장은 은행 중심의 금융업 발전과 현존하는 많은 규제들로 인해 아직 선진국에 비해 부진한 수준의 성장을 이뤄왔다"며 "앞으로 자본시장이 한 차원 더 성장하고 금융투자업이 제2의 도약을 맞을 수 있도록 더 많이 소통하며 관련 정책들을 실현하고 직면한 현안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두 발로 뛰겠다"고 강조했다.
나 신임 협회장의 임기는 내년 1월 1일부터 2022년 12월 31일까지 3년이다.
나 신임 협회장은 1960년 전남 나주 출생으로, 조선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외국어대에서 경영학 석사와 국제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85년 대신증권에 공채로 입사해 강남지역본부장과 리테일사업본부장, 홀세일사업본부장 등을 거쳐 2012년 대신증권 대표이사에 취임했다.
그 뒤 2차례 연임해 올해까지 8년간 대표이사 사장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