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자축하는 리버풀 선수들 (EPA=연합뉴스)
리버풀이 클럽월드컵 정상에 올랐다.
리버풀은 22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미 챔피언 플라멩구(브라질)와의 2019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결승전에서 1-0으로 이겼다.
이로써 리버풀은 구단 창단 첫 클럽월드컵 우승컵에 입을 맞췄다. 이전까지 최고 성적은 2005년 기록한 준우승이다.
리버풀은 이 우승으로 잉글랜드 클럽으로는 처음으로 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슈퍼컵·클럽월드컵을 석권한 팀이 됐다.
리버풀의 우승으로 7년 연속 유럽 팀이 클럽월드컵 트로피를 가져갔다. 앞서 2013년 바이에른 뮌헨(독일), 2014년 레알 마드리드, 2015년 바르셀로나, 2016∼2018년 레알 마드리드(이상 스페인)가 우승한 바 있다.
우승으로 향하는 길은 험난했다. 90분 동안 득점이 터지지 않아 승부는 연장으로 이어졌다.
승부의 마침표를 찍은 것은 호베르투 피르미누다. 피르미누는 연장 전반 9구 사디오 마네의 패스를 받아 결승골을 기록했다.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은 "수들이 자랑스럽다.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고 기쁨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