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목회자를 양성하는 각 교단 신학대학원들이 내년도 신입생 선발절차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신대원 지원자가 계속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달사태를 겪는 신대원도 나오고 있습니다. 송주열 기잡니다.
[기자]
예장통합총회 산하 신학교인 장로회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의 2020학년도 경쟁률이 1.85대 1에 그쳤습니다.
264명 정원에 488명이 지원해 지난해에 비해 지원자가 64명 줄었습니다.
예장합동총회 신학교인 총신대 신대원의 경우에도 지난해보다 지원자가 감소했습니다.
393명 선발에 495명이 지원해 1.26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습니다.
일부 신대원은 미달사태를 맞기도 했습니다.
146명의 신입생을 선발하는 감리교신학대학교 신대원은 지원자가 정원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한국기독교장로회 신학교인 한신대 신대원도 모집생은 80명이지만 절반 정도만 지원했을 뿐입니다.
기독교대한성결교회의 목회자 양성 기관인 서울신학대학교 신대원 지원자는 131명에 불과해 160명인 정원에 못 미쳤습니다.
정원에 미달한 학교들은 추가모집을 통해서 지원자를 보충한다는 계획입니다.
신대원 지원자 감소세는 지난 2010년을 전후해 꾸준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장신대 신대원은 지난 2011년 3백 명 모집에 1228명이 지원해 4대 1이 넘는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2013학년도 선발(300명 정원) 당시에도 정원의 3배수 이상(986명)의 지원자가 몰렸지만, 경쟁률은 계속 떨어지는 실정입니다.
신대원 경쟁률의 하락은 인구감소로 학생 수 자체가 줄어드는 사회적 요인도 있지만 교회 환경의 변화가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관계자들은 보고 있습니다.
특히 주일학교를 포함한 교인 수의 전반적인 감소, 미자립교회의 증가와 임지 부족 현상, 교회와 목회자에 대한 사회적 신뢰도 하락과 같은 부정적 이슈가 이어지면서, 미래 목회에 대한 전망을 어둡게 한다는 지적입니다. CBS뉴스 송주열입니다.
[편집 조수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