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방역차량이 농가에 대한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자료사진)
최근 겨울철새가 급증하고 야생조류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지속 검출됨에 따라 AI 예방을 위해 취약지역에 대한 방역이 강화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3일 AI 위험시기에 철새도래지 등 취약지역에 대한 방역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중앙점검반을 편성해 AI 반복 발생 지역인 16개 시·군을 연말까지 직접 점검한다고 밝혔다.
점검대상은 철새도래지 차량 통제구간, 차량 출입이 많은 가금류 도축장, 과거 AI 발생이 많았던 산란계·오리농가 등이다.
농식품부는 철새도래지에 대해서는 축산차량 진입 통제구간에 안내판과 현수막 등 홍보물이 효율적으로 설치되어 있는지를 점검하고 축산차량 접근 시 진입금지 음성 안내가 정상적으로 되고 있는 지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특히 가금류 도축장에 대해서는 출입차량 소독 실태를 점검하고 가금농가에 대해서는 울타리·전실·그물망 등 방역시설 이상 유무와 축산차량 출입통제 실태를 엄격하게 점검할 방침이다.
농식품부는 현장점검을 통해 확인된 법령 위반 등 미흡사항은 과태료 부과 등 행정처분과 함께 즉시 보완토록 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AI 주요 전파 요인으로 지적되는 축산차량의 출입을 철저하게 통제하고 차량 진출입로에 생석회를 충분하게 뿌리는 등 출입 차량 관리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겨울철새가 급증함에 따라 축산차량은 가금농가로 AI 항원이 유입되지 않도록 철새도래지 진입을 금지하고 우회하는 등 강화된 방역대책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