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광주교도소 전경 (사진=광주시 제공)
옛 광주교도소에서 발견된 유골 수십구에 대해 법무부가 자체진상조사단을 꾸렸다.
법무부는 23일 광주교도소에 자체진상조사단을 설치해 신원미상 유골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승만 법무부 교정정책단장을 단장으로 한 조사단은 총 9명으로 구성됐다.
법무부 관계자는 "합동조사단의 진상조사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법무부·국방부·검찰·경찰·국립과학수사연구원·전문가 등으로 꾸려진 합동조사반도 감식을 진행한다.
지난 19일 법무부는 19일 옛 광주교도소 부지 내 무연고 묘지 개장 작업을 하던 중 미관리 유골 40여구를 발견했다. 교도소 내에서 연고 없이 사망할 경우 무연고 묘지에 안치된다.
해당 유골은 법무부가 법체험 테마파크인 솔로몬로(law)파크 조성 작업을 진행하던 부지에서 발견됐다.
법무부는 해당 유골들이 기존에 관리하던 무연고자 유골이 아니라고 판단했고, 이에 5·18 당시 암매장된 행방불명자의 유골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특히 육안 감식 과정에서 2개 유골의 두개골에 구멍이 뚫려 있는 것이 확인됐다. 이중에는 어린아이의 것으로 추정되는 유골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오수 법무부 장관 대행은 "우리가 관리하지 않은 유골이 발견됐기 때문에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확인·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