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원산도-태안 안면도 해상교량 (사진=국토교통부 제공)
충남 보령시 원산도-태안군 안면도를 잇는 '원산안면대교'가 오는 26일 완전 개통되는 등 지역 국도 사업이 연말을 앞두고 속속 마무리된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26일에는 원산도와 안면도를 잇는 해상교량을, 27일에는 경남 남해군 이동면에서 고현면까지 4차로 도로를, 30일에는 충남 아산시국도대체우회도로(아산시 염치읍~탕정면)와 충남 보령-청양 간 도로(청양군 화성면~청양읍)를 조기개통한다고 23일 밝혔다.
보령-태안(제2공구) 국도77호선 (사진=국토교통부 제공)
충남 최장 해상교량(1.75km)를 포함해 국도 77호선의 보령시 원산도와 태안군 안면도를 잇는 도로공사(6.1km)는 총사업비 2082억원을 들여 9년여 만에 완공된다.
그동안 이 일대 주민들은 여객선이나 어선 외에는 별다른 교통수단이 없어 불편을 겪었지만, 이번 원산안면대교가 개통되면 원산도에서 안면도까지 승용차로 2, 3분 내에 오갈 수 있게 된다.
또 2021년 말 완공 예정인 보령시 대천항∼원산도 해저터널(총연장 6.9㎞·왕복 4차로)과 연결되면 대천해수욕장에서 안면도 영목항까지 10분 만에 도착할 수 있어 서해안 관광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남해-하동 국도19호선 (사진=국토교통부 제공)
남해군 이동면~고현면 10.2km 구간이 개통되면서 남해군 이동면에서 하동군 하동IC를 잇는 총 24km에 걸친 국도 19호선 4차로 신설·확장사업도 마무리된다.
해당 구간은 2009년 12월 착공하기 시작해 총 117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선형이 불량하고 취락지구를 통과했던 2차로 도로를 폭 20m의 4차로로 신설, 확장한 덕분에 통행시간 10분(28분→18분), 운행거리는 4km(28km→24km)씩 각각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산시 외곽을 순환 연결하는 아산시 국도대체우회도로의 마침표를 찍을 아산시 염치읍~탕정면 구간은 당초 계획보다 1년 앞당겨 조기 개통한다.
2014년 2월 착공해 62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한 결과 총 연장 6.1㎞의 4차로 도로를 신설했다.
이를 통해 존 아산 시내를 통과하는 국도 39호선, 국도45호선 교통량 중 상당분이 완성된 외곽순환도로를 이욘하면서 시내 교통난이 크게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충남 중부지역(공주, 청양)과 서해안 지역(보령, 서천)을 연결하는 국도36호선 청양군 화성면~청양읍구간(5.7㎞)도 당초 계획보다 15개월 빨리 개통한다.
이 구간은 2014년 4월 착공 이후 6년여 동안 총 892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5.7㎞ 구간을 4차로 도로로 신설, 확장했다.
특히 선형이 불량해 급커브 구간이 많은 여주재 구간에 1370m에 걸친 터널을 건설해 교통사고 위험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