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차장 장하연. (사진=연합뉴스)
신임 경찰청 차장(치안정감)에 장하연 광주지방경찰청장이 승진 내정됐다.
정부는 23일 경찰 고위직 승진·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장 신임 경찰청 차장은 전남 목포 출신으로 문태고등학교와 경찰대학(5기)을 졸업하고 1989년 경위로 입문했다.
지난 2009년 총경으로 승진한 뒤에는 광주청 정보과장·경찰청 정보4과장 등을 역임했고, 2015년 경무관 승진 후에는 전주완산서장·전북청 제1부장 등을 거쳤다.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인 2017년 6월 대통령비서실 국정상황실에 파견 근무하고, 지난해 치안감으로 승진해 경찰청 정보국장을 지냈다.
경찰 내부에서는 장 신임 차장의 내부 소통과 기획, 정무 감각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정보 경찰 논란 속에서 개혁을 이끈 핵심 인사이기도 하다.
최근 각종 집회가 잇따르는 국면에서 정보통인 장 신임 차장이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판단도 이번 인사에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앞서 경찰청 차장을 지낸 임호선 차장은 내년 총선 출마 가능성이 거론된다.
신임 경찰대학장(치안정감)은 여성인 이은정 중앙경찰학교장이 맡는다. 동국대 경찰행정학과를 나와 1988년 경사로 입문한 이 신임 경찰대학장은 이금형 전 부산청장 이후 역대 2번째 여성 치안정감이다.
이준섭 경찰대학장은 인천지방경찰청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치안정감은 경찰청장(치안총감) 아래 계급으로 경찰 조직 내에 6명이며 차기 경찰청장 후보군이다.
치안감 대리를 맡아왔던 김교태 경찰청 기획조정관, 임용환 서울지방경찰청 차장, 남구준 경찰청 사이버안전국장은 이날 치안감으로 승진했다.
강황수 경찰수사연수원장과 윤동춘 서울청 경무부장도 치안감 승진자에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