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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의 미래' 스마트 팩토리…'물류의 혁신' 블록체인

IT/과학

    '제조의 미래' 스마트 팩토리…'물류의 혁신' 블록체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②]
    삼성전자, 딥러닝 알고리즘으로 스마트폰 외관 검사
    '디지털 트윈' 기술 적용하는 LG전자
    컨테이너 추적, 우유의 유통…블록체인이 가져올 금융·물류·소비의 변화들

    ※ 2020년을 맞이하는 지금 4차 산업혁명으로 가는 길목에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화두다. CBS노컷뉴스는 비즈니스의 생존 키워드가 된 '디지털 변신'에 나선 기업들의 모습을 들여다본다.[편집자주]
    글 싣는 순서
    ① 기업은 디지털 변신중…IoT·5G·AI가 바꿀 미래
    ② '제조의 미래' 스마트 팩토리…'물류의 혁신' 블록체인
    (계속)
    로보틱스·머신러닝·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총망라한 '스마트 팩토리'를 지어 제조업의 미래로 불리며 기대를 모았던 아디다스는 지난달 4년 만에 가동 중단 결정을 공식 발표했다.

    아직은 사람의 손을 따라잡지 못했다는 대량생산의 기술적 한계에 대한 분석과 예견된 실패였다는 시선 등이 교차하지만, 그간 축적한 데이터가 재도약의 발판이 될 것이라는 평가가 적지 않다.

    아디다스의 스마트 팩토리(사진=weloveadidas 유튜브 영상 캡처)

     

    기존 공장에 클라우드, IoT, 5G, AI, AR/VR 등을 접목해 생산과 효율은 물론 안전까지 향상할 스마트 팩토리가 제조업의 진화라는 데 이견이 없어서다.

    스마트 팩토리는 제품의 기획부터 설계·생산·유통·판매 등 모든 과정을 ICT로 통합해 스스로 데이터를 수집하고 작업 명령을 내릴 수 있도록 설계된 지능화 공장으로 정의되고 있다.

    삼성전자 글로벌품질혁신실장 장시호 부사장이 삼성SDS REAL2019 행사에서 제조 부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사례를 설명하고 있다.(출처=삼성SDS 유튜브 영상 캡처)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외관 검사에 삼성SDS의 딥러닝 알고리즘 플랫폼을 적용하고 있다.

    이미지 데이터를 트레이닝 시킨 뒤 제품의 국소적 결함을 찾아내는 분석 기술 등을 활용하는 사람과 AI의 지능 분업이다.

    삼성전자 글로벌품질혁신실장 장시호 부사장은 올해 5월 삼성SDS 행사에서 "불량 발생 예측과 혐의 구간, 요인 규명 활동과 함께 분석 업무를 자동화하는 활동을 추진 중에 있다"고 밝혔다.

    지멘스의 스마트팩토리(출처=지멘스 홈페이지 캡처)

     

    공장 데이터 관리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나아가 공장 전체의 정보를 수집·분석하는 단계가 되면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기술을 통해 쌍둥이 공장을 구현시킬 수도 있다.

    지멘스의 암베르크 공장은 사이버 공간에서 현실 공장의 쌍둥이를 만들어 발생할 수 있는 여러 상황을 시뮬레이션해 결과를 예측하는 디지털 트윈 기술로 유명하다.

    LG전자는 올해 8월 지멘스와 '제조 지능화 솔루션' 공동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면서 장비·금형·3D프린팅 등 생산요소기술의 디지털화를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LG전자 소재/생산기술원장 홍순국 사장은 "제조분야의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LG그룹의 제조지능화를 가속할 수 있도록 양사의 전략적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해 GE는 가상으로 풍력 발전소를 세워보고 여기서 얻는 에너지 발전량과 시설 유지보수 비용 등을 사전에 예측하는 솔루션을 선보이기도 했다.

    삼성SDS 대표이사 홍원표 대표이사가 REAL2019 행사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삼성SDS 제공)

     

    신기술 플랫폼과 차세대 ERP 등 기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솔루션을 제공하는 삼성SDS가 집중한 분야 중 하나는 블록체인으로 글로벌 물류 정보망을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아시아에서 출발해 네덜란드 로테르담 항에 도착하는 선박 컨테이너를 실시간 추적하면서 수출입 서류를 위변조 없이 공유하게 하고, 대금 거래도 가능하도록 하는 사업이다.

    삼성SDS는 최근 베트남 '소비코그룹'과 사업 협약을 맺으며 물류 분야 신규 사업 기회 창출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블록체인은 물류·금융과 동시에 유통의 패러다임을 바꿀 것으로 기대되는 기술이다.

    마트에서 사려는 우유가 어디서 생산돼 보관되고 유통됐는지 등을 스마트폰 앱으로 확인하는 시스템은 상용화 단계에 다다랐다고 한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이밖에도 여러 업종에서 적용되고, 그리고 이들을 연계하는 새로운 서비스를 탄생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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