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은 지난 주말 첼시와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에서 상대 수비수와 엉켜 넘어진 뒤 복부를 가격하는 보복행위로 비디오 판독(var)을 거쳐 경고 없이 곧바로 퇴장당했다.(EPA=연합뉴스)
손흥민(토트넘)의 2019년이 아쉽게 마무리됐다.
손흥민은 24일(한국시각) 잉글랜드축구협회(FA)가 발표한 징계선수 명단에서 3경기 출전정지로 등록됐다.
이로 인해 손흥민은 오는 26일 열릴 브라이턴 앤드 호브앨비언과 19라운드를 시작으로 29일 노리치 시티와 20라운드 원정, 내년 1월 2일 사우샘프턴과 21라운드 원정까지 결장한다.
징계에 따르면 손흥민은 내년 1월 5일 미들즈브러를 상대한 FA컵 3라운드부터 뛸 수 있다. 프리미어리그 복귀는 1월 12일 리버풀과 22라운드 홈 경기다.
지난 23일 첼시와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 홈 경기 도중 상대 수비수 안토니오 뤼디거와 엉켜 넘어진 뒤 복부를 가격하는 모습이 비디오 판독(VAR)을 거쳐 적발된 손흥민은 경고 없이 곧장 퇴장당했다.
이로 인해 손흥민은 지난달 에버턴과 11라운드에 이어 올 시즌에 벌써 두 번째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다. 당시 손흥민은 안드레 고메스(에버턴)를 향한 백태클로 퇴장당했고, 고메스는 발목이 부러지는 중상을 당했다.
그보다 앞선 2018~2019시즌 37라운드 사우샘프턴전도 상대 선수를 밀쳐 퇴장당했다. 2019년에만 경고 없이 세 번이나 퇴장당하며 영국 현지에서도 비난의 목소리가 나오는 상황이다.
다만 토트넘은 3, 4일 간격으로 경기가 이어지는 '박싱데이'에 핵심자원을 활용할 수 없게 된 만큼 항소를 통해 징계 감면에 나설 예정이다. 에버턴과 11라운드 때도 퇴장당했던 손흥민은 항소를 통해 3경기 출전정지 징계가 감면됐던 사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