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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증시

    DLF사태 영향 파생결합증권 잔액 5.3조↓

    파생결합증권 잔액 111.2조원, 2년만에 하락
    투자이익 8,416억원, 전분기 대비 30.8% 감소

    (자료 : 금감원 제공)

     

    대규모 원금손실이 발생한 해외금리연계 DLF 사태 등의 영향으로 올해 9월말 현재 파생결합증권 잔액이 지난 2017년말 이후 2년만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24일 올해 9월말 현재 파생결합증권 잔액은 111.2조원으로 지난 6월말 대비 5.3조원, 4.5% 감소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미중 무역분쟁과 홍콩사태로 해외증시가 부진했고, DLF 사태로 파생결합증권 투자수요가 감소하면서 발행 및 잔액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먼저, 올해 3분기 중 주가연계증권(ELS·ELB) 발행액은 18.0조원으로 전분기 대비 9.8조원, 35.3%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따라 올해 9월말 현재 ELS·ELB 발행잔액은 72.1조원으로 전분기 대비 4.0조원, 5.3% 감소했다.

    ELS와 ELB는 기초자산인 주가지수나 개별주식의 가격에 연동되어 투자수익이 결정되는 유가증권 및 사채를 말한다.

    이어 기타파생연계증권(DLS·DLB) 발행액은 올해 3분기 중 6.5조원으로 전분기 대비 2.1조원, 24.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발행잔액은 9월말 현재 39.1조원으로 6월말 대비 1.3조원, 3.2% 감소했다.

    DLS·DLB는 기초자산으로 주가가 아닌 금리, 신용, 원자재, 환율 등을 활용하여 투자수익이 결정되는 유가증권 및 사채를 뜻한다. 대규모 원금손실이 발생한 해외금리연계 DLF는 DLS를 편입한 펀드를 말한다.

    동시에 3분기 중 파생결합증권 투자자의 투자이익은 8,416억원으로 전분기 보다 4,687억원, 30.8%나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금리연계 DLF 사태의 영향으로 DLS·DLB의 투자수익률은 전분기 대비 1.9%p 감소한 1.5%(평균투자기간 1년, 연환산수익률 1.5%)을 기록했다.

    3분기 중 이익 상환된 DLS·DLB의 투자수익률은 2.9% 였으나, 손실 상환된 DLS의 투자손실률이 57.1%를 기록하면서 전체 투자손익률이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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