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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결산] 갈등 조장하는 교회와 가짜뉴스

종교

    [연말 결산] 갈등 조장하는 교회와 가짜뉴스

    [앵커]

    CBS 뉴스는 연말을 맞아 올 한 해 한국교회를 뜨겁게 달궜던 주요 사건들을 연말 결산으로 보도합니다.

    오늘은 두 번째 순서로, 갈등 조장하는 교회와 무분별한 가짜뉴스의 홍수를 짚어보겠습니다.

    이승규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한국사회의 갈등이 날로 심해지고 있습니다. 초갈등 사회라고 부를 정도로 이념과 세대 등의 반목과 대립이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

    이런 상황에서 전광훈 목사를 중심으로 한 일부 보수교계는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난민과 이슬람, 성소수자 등을 향해 차별과 혐오의 발언을 쏟아내면서 사회 갈등을 더욱 키우고 있습니다.

    전광훈 대표회장 / 한국기독교총연합회 (10월 4일 광화문 집회)
    "야 이 문재인 X자식아 빨리 나와! 밤새도록 기도하다가 아침에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습니다. '대한민국 망한다'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리고 지구촌에서 없어진다."

    가짜뉴스에 의한 무분별한 종북몰이 역시 갈등 조장에 한몫하고 있습니다.

    인도적인 차원에서 북한을 돕자고 하는 인사나 단체들을 향한 무차별적인 색깔론은 한국교회를 더욱 어지럽게 만들고 있습니다.

    사단법인 평화나무가 개최한 토론회에서 발제자로 나선 천안살림교회 최형묵 목사는 갈등을 조장하는 차별과 혐오에 바탕을 둔 반공주의, 반이슬람 등이 기독교 신앙과 동일시될 수는 없다며 진정한 기독교 신앙은 화해에 방점을 찍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최형묵 목사 / 천안살림교회
    "반공주의 반동성애 반이슬람이 그리스도교 신앙과 결코 동일시될 수 없는 거죠. 우리 그리스도교 신앙은 그 어떤 차별과 혐오를 정당화하는 정치적 선동으로 구현되지 않습니다."

    유튜브와 SNS 등을 통해 퍼지는 가짜뉴스의 경우 제어 장치가 없다는 점에서 폐해는 더욱 심각합니다.

    2020년은 총선이 있는 해입니다. 대립과 반목이 더욱 커질 우려가 있습니다. 사회 갈등을 해소하고 화합을 이루는 한국교회의 화해자 역할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때입니다.

    CBS 뉴스 이승규입니다.
    영상 취재 최현 영상 편집 전호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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