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의 3년차 센터 박준혁(가운데)은 OK저축은행과 도드람 2019~2020 V-리그 3라운드에서 프로 데뷔 후 최다인 6개의 블로킹을 잡는 등 7득점하며 소속팀의 5연승을 이끌었다.(사진=한국배구연맹)
현대캐피탈이 박준혁이라는 큰 크리스마스 선물을 얻었다.
현대캐피탈은 24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OK저축은행과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3라운드에서 3-0(25-18 25-21 25-23)으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현대캐피탈은 5경기 연속 3세트에서 승리를 손에 넣은 현대캐피탈은 11승7패(승점33)가 되며 1경기 덜 치른 우리카드(승점30)를 밀어내고 남자부 2위로 올라섰다. 선두 대한항공(승점36)과 격차는 3점으로 줄었다.
현대캐피탈은 외국인 선수 다우디가 양 팀 최다 21득점하며 제 몫을 했다. 무엇보다 이날 경기에서 현대캐피탈의 승리는 센터 박준혁의 공이 컸다.
주전 센터 신영석과 최민호가 대표팀에 차출된 가운데 현대캐피탈은 차영석과 박준혁을 선발로 세웠다. 이 가운데 프로 3년차 박준혁(7득점)은 양 팀 최다인 6개의 블로킹을 잡고 현대캐피탈의 승리 중심에 섰다.
이 경기 전까지 박준혁은 지난해 3월 14일 KB손해보험전에서 블로킹 2개를 포함한 4득점이 가장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준 기록이었다. 하지만 이날 OK저축은행을 상대로 V-리그 데뷔 후 가장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였다. 차영석도 8득점하며 최태웅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반면 남자부 5위 OK저축은행(9승9패.승점26)은 팀 블로킹이 5개에 불과했고, 팀 최다 득점도 손주형의 7득점이었을 정도로 부진한 경기력에 그쳤다. 송명근과 조재성, 레오 모두 6득점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