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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인천 행복한교회의 새벽송

    16년 동안 매해 소외 이웃 찾아 위로와 선물 전달

    인천 행복한교회는 16년 동안 꾸준하게 지역 내 소외 이웃을 찾아 위로와 선물을 전달해왔다.

     

    [앵커]

    성탄절 전날 아기예수의 탄생을 이웃과 함께 축하하는 새벽송은 교회의 오랜 전통인데요. 여러 가지 이유로 새벽송을 하는 교회가 점점 줄어들고 있죠.

    인천의 한 교회가 16년 째 교회 인근 어려운 이웃을 찾아 새벽송을 하고 있어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이승규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아기예수의 탄생을 축하하는 찬송가가 울려 퍼집니다.

    [현장음]
    "기쁘다 구주 오셨네. 만백성 맞으라."

    인천 행복한교회 김경임 목사와 교인들을 맞이한 할머니는 이내 감사의 눈물을 터트립니다.

    [현장음]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비록 5분도 안 되는 시간이지만 찾아오는 사람이 없어 홀로 사는 어르신들에게는 이 시간마저 반가운 듯 보였습니다.

    인천 행복한교회는 개척 초기인 16년 전부터 해마다 성탄절 전날 지역 내 소외된 이웃을 방문해 위로와 선물을 함께 전달해왔습니다.

    처음에는 작게 시작했지만 지금은 80여 가정에 달할 정도로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가정도 많아졌습니다. 교인들 역시 밤늦게까지 이어지는 새벽송이지만 기쁜 마음으로 동참하며, 예수님의 사랑을 이웃에 전달했습니다.

    교회가 새벽송을 시작한 건 아기예수의 탄생을 교회에서만 축하하는 것이 아닌, 지역주민들과 함께 기뻐하며 성탄의 의미도 함께 나누기 위해섭니다.

    김경임 목사 / 인천 행복한교회
    "우리가 작지만 마음을 담아서 드리는 선물과 기도와 감동을 받으셔서 함께 우시기도 하고 살아갈 용기가 있다고 표현해주실 때 그때가 가장 보람 있는 것 같습니다."

    아기 예수의 탄생을 교회에서만 축하하지 않고 지역 주민들과 함께 기뻐하며 성탄의 의미를 나누는 새벽송. 인천 행복한교회의 새벽송으로 어려운 이웃들도 함께 따뜻한 성탄절을 맞을 수 있었습니다.

    CBS 뉴스 이승규입니다.
    영상 취재 정용현 영상 편집 조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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