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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호·강인 합류 불발' 김학범호, 올림픽 본선행 변수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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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호·강인 합류 불발' 김학범호, 올림픽 본선행 변수 만났다

    FC서울 수비수 윤종규 최종 합류

    김학범 감독이 2020 도쿄올림픽의 아시아 예선을 겸하는 2020 아시아축구연맹 23세 이하 챔피언십에 나서며 차출을 원했던 '유럽파' 백승호(왼쪽)와 이강인은 각각 일정과 부상의 문제로 최종 합류가 무산됐다.(사진=대한축구협회)

     

    결국 ‘플랜A’도, ‘플랜B’도 무산됐다.

    대한축구협회는 30일 FC서울 수비수 윤종규가 2020 아시아축구연맹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에 나설 ‘김학범호’에 추가 소집된다고 밝혔다.

    김학범 감독과 22명의 대표팀이 지난 28일 대회 본선을 앞두고 최종 담금질을 위해 말레이시아로 떠난 가운데 뒤늦게 합류가 결정된 윤종규는 3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한다.

    대회 최종명단 23명 가운데 22명만 출국한 ‘김학범호’는 남은 한 자리를 두고 유럽에서 활약하는 백승호(다름슈타트) 또는 이강인(발렌시아)의 합류가 추진됐다.

    김학범 감독은 이번 소집을 앞두고 홍명보 대한축구협회 전무와 함께 유럽 출장을 떠나 백승호, 이강인의 소속팀과 차출 협상을 벌였다. 이번 대회는 AFC U-23 챔피언십 본선이나 도쿄올림픽 예선을 겸하는 만큼 이들의 소속팀과 차출 협상이 쉽지 않았다.

    다름슈타트는 핵심자원인 백승호의 차출에 긍정적인 답변을 줬지만 조별예선만 참가하고 복귀하는 조건을 달았다. 발렌시아 역시 이강인의 대표팀 차출에 별다른 반대가 없었지만 허벅지 부상으로 사실상 1월 내내 치료해야 한다는 점에 발탁을 선뜻 결정하지 못하게 만드는 원인이었다.

    결국 김학범 감독이 원했던 둘의 합류가 무산되며 전력 누수는 불가피한 상황이다. 출국 전 김학범 감독은 "아시아권 팀들의 기량이 올라오면서 격차가 좁아져 어디가 강하고 약하다고 평가하기가 쉽지 않다. 우리 조 편성도 굉장히 까다롭다. 바짝 긴장해서 준비해야만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고 경계했다.

    실제로 이번 AFC U-23 챔피언십에서 ‘김학범호’는 중국과 이란, 우즈베키스탄과 조별예선에서 만난다. 도쿄올림픽 본선 진출을 위해서는 최소한 3위 이상의 성적을 거둬야 하는 만큼 조별예선부터 쉽지 않은 상대와 대결이 기다리고 있다.

    결국 중원에서 경기를 이끌어나가는 역할을 맡길 만한 유럽파의 합류가 무산된 만큼 이미 ‘김학범호’에 합류한 이들의 활약은 더욱 중요해졌다. 유일한 유럽파가 된 정우영(프라이부르크)는 물론, 김대원, 정승원(이상 대구), 김진규, 이동준(이상 부산) 등의 활약은 더욱 중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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