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사업체노동력조사 고용 부문 (사진=고용노동부 제공)
조선업 고용이 5개월 연속, 제조업 고용은 10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하면서 전체 사업체 종사자 수도 8개월 연속 30만명 이상 증가했다.
고용노동부가 30일 발표한 '11월 사업체노동력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종사자는 1846만 2천명으로 전년동월대비 31만 1천명(1.7%) 증가했다.
이로써 사업체 종사자 수는 지난 4월 31만 8천명 증가한 이래 8개월 연속 30만명 이상 증가했다.
특히 사업체와 1년 이상 고용 계약을 맺은 상용노동자가 32만 2천명(2.1%) 증가해 증가폭이 컸다.
또 임시일용노동자는 3천명(0.2%) 증가, 기타종사자는 1만 4천명(-1.2%) 감소했다.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2만 4천명, +7.4%),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3만 9천명, +4.0%),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3만 7천명, +4.9%),순으로 증가폭이 컸다.
전 산업 중 종사자 수 비중의 약 20%를 차지하는 제조업은 9천명(0.2%) 증가했다.
특히 조선업의 전세계적 불황으로 48개월 연속 종사자 수가 감소했던 '기타 운송장비 제조업'은 2천명 증가해 5개월 연속 증가 행진 중이다.
신규 또는 경력으로 채용되거나 복직·전직한 노동자를 뜻하는 입직자는 75만 1천명으로 전년동월대비 5만 5천명(-6.9%) 감소했다.
해고를 당하거나 스스로 사직·퇴직한 이직자도 71만 1천명으로 2만 7천명(-3.7%) 줄었다.
한편 지난 9월 기준 상용노동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노동자 1인당 임금총액은 332만 3천원으로 전년동월대비 4.9%(+15만 6천원) 증가했다.
상용노동자 임금총액은 351만 4천원으로 4.5%(+15만원), 임시일용노동자는 153만 4천원으로 6.1%(+8만 8천원)씩 각각 증가했다.
이처럼 상용노동자의 임금이 크게 오른 이유는 임금협상타결금(자동차 관련 산업) 및 성과급(금융 및 보험업) 지급시기 변경과 성과급 지급액 확대(전문,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 등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같은 시기 1인당 노동시간은 165.4시간으로 전년동월대비 1.5시간(-0.9%) 감소했다.
이는 노동일수(20.2일)가 전년동월대비 0.1일(-0.5%) 감소한 영향이 컸기 때문으로 보인다.
종사상지위별로 보면 상용노동자의 노동시간은 1인당 172.9시간으로 1.9시간(-1.1%) 감소했고, 임시일용노동자는 95.0시간으로 3.3시간(-3.4%)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