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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증시

    기업 체감경기 4개월째 회복세…12월 BSI 76

    한은 '12월 기업경기실사지수'…비제조업 중심 상승
    내년 1월 업황전망BSI도 1p 상승한 74 기록

    자료=한국은행

     

    기업 체감경기가 8월 바닥을 찍은 뒤 4개월째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기업들의 반도체 가격상승 기대로 다음달 전망지수도 소폭 올랐다.

    31일 한국은행 '2019년 12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이달 전체산업의 업황BSI는 76으로 11월(74)보다 2p 올랐다. 8월 69까지 추락한 지수는 9월(72)과 10월(73)을 거쳐 지속 상승했다.

    BSI는 기준치 100을 넘으면 업황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업체가 부정적 업체보다 많다는 뜻이고, 100보다 작으면 반대다. 2003년 통계 이래 전체산업의 업황BSI가 100을 넘은 적은 없다. 이번 조사에는 전국 3270개 업체가 응했다.

    체감경기 개선 폭은 제조업과 비제조업간 차이가 나타났다. 제조업 업황BSI는 전월과 같은 74, 비제조업은 3p 상승한 78을 기록했다.

    제조업 중에서는 대기업(80)과 수출기업(80)이 전월대비 2p씩 상승한 업황BSI를 나타냈고, 중소기업(68)과 내수기업(70)은 1p씩 하락했다. 업종별 업황BSI는 신차 수요에 힘입어 자동차(8p)와 금속가공(4p) 등이 상승했고, 디스플레이 수요 부진의 영향으로 전자·영상·통신장비(-2p) 등이 하락했다.

    비제조업 업황BSI는 토목건설 수주 증가로 건설업(8p), 연말 택배 수요 증가에 운수창고업(7p), 연말 공공부문 IT 수주 증가로 정보통신업(7p) 등이 상승했다.

    내년 1월의 전체 산업 업황전망BSI는 전월대비 1p 상승한 74로 나타나 기업의 체감경기 전망도 완만한 회복세를 보였다. 제조업은 전월대비 2p 상승한 73, 비제조업은 1p 상승한 75를 기록했다.

    다음달 전망BSI는 제조업에서 반도체 가격 상승 기대에 힘입어 전자·영상·통신장비(7p), 금속가공(4p) 등이 상승했다. 비제조업에서는 설명절 택배 수요 기대로 운수창고업(6p) 등이 상승했다.

    BSI와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합성한 경제심리지수(ESI)는 전월대비 0.9p 상승한 92.4를 기록했다. 순환변동치는 전월대비 0.3p 상승한 91.9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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