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 수영이 지난달 3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떠나간 동료들을 애도하는 마음을 담은 새해 소망 글을 남겼다. (사진=이한형 기자/노컷뉴스 자료사진, 수영 인스타그램)
소녀시대 수영이 세상을 떠난 동료들을 애도하며 "새해엔 더 잃지 않기를" 바란다는 새해 소망을 전했다.
수영은 지난달 3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글을 올려 연말 시상식 시즌을 추억했다. 수영은 "해마다 31일에 함께 카운트타운을 하던 동료들의 얼굴이 그립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인사치레로 하는 말만 나누는 사이였을지라도 왠지 그립다. 특별 무대까지 준비하느라 지친 상태로 리허설을 하면서 눈을 마주치면 방긋 웃던 얼굴들이 그립다"라고 썼다.
이어, "스팽글 의상에 쓸려 상처 난 팔뚝을 뒤에서 보면서 아구… 샤워할 때 따갑겠다… 같은 생각이 쌓여 서로 얼굴만 봐도 깊은 동지애가 생겼다. 보다 더 화려한 퍼포먼스와, 더 긴 무대 시간, 더 반짝이는 무대의상, 그렇게 경쟁해야 했던 연말 무대 위에서 아이러니하게도 우린 더 애틋해졌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
수영은 "어떤 얼굴은 점점 희미해져 간다. 어떤 얼굴은 아직도 웃고 있다. 너무… 많은 동료를 잃었다. 새해엔 더 이상 잃지 않기를… 해사한 미소가 눈물로 지워지지 않기를. 모두가 안녕하기를. 인사와 안부는 미루지 마세요. 오늘도, 올해도 수고하셨어요"라고 글을 맺었다.
2019년은 트로트 가수 진형, 배우 구본임, 한지성, 전미선, 차인하, 가수 맹유나, 우혜미, 설리, 구하라, 연극배우 송영학 등 연예계 비보가 자주 전해진 해였다. 특히 지난해 고작 스물여섯, 스물아홉 살이었던 설리와 구하라의 사망 소식이 연달아 나와 슬픔과 안타까움이 널리 번진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