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이 지난해 12월 31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에서 열린 ABC '딕 클라크스 뉴 이어스 로킹 이브 위드 라이언 시크레스트 2020' 무대에 올랐다. 이날 진행된 새해 카운트다운에도 참여했다.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방탄소년단(BTS)이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무대에 올라 전 세계인들과 새해를 맞았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12월 31일(현지 시각) 미국 ABC '딕 클라크스 뉴 이어스 로킹 이브 위드 라이언 시크레스트 2020'(Dick Clark's New Year's Rockin' Eve with Ryan Seacrest 2020, 이하 '뉴 이어스 로킹 이브')에 출연해 타임스스퀘어에서 공연을 펼쳤다.
ABC '뉴 이어스 로킹 이브'는 오늘(1일) 오전 9시 55분부터 국내 음악 채널 엠넷에서도 생중계됐다. 방송인 김일중과 안현모, 차우진 대중문화평론가가 진행을 맡았다.
"잠시 후 여기에는 전 지구를 홀린 방탄소년단이 나올 것이다. 세계적인 인기를 얻은 노래 2곡을 부를 것"이라는 진행자 멘트 후 방탄소년단이 등장했다.
방탄소년단은 올해 4월 발매된 '맵 오브 더 소울 : 페르소나'(MAP OF THE SOUL : PERSONA)에 수록된 '메이크 잇 라잇'(Make It Right)과 타이틀곡 '작은 것들을 위한 시'(Boy With Luv) 두 곡을 불렀다. 현지 팬들과 시민들은 방탄소년단의 공연에 'BTS'를 연호하고 노래를 따라 부르며 열광했다. 방탄소년단은 무대를 마치고 "해피 뉴 이어!"를 외쳤다.
지난 2017년에 '뉴 이어스 로킹 이브' 무대에 섰던 방탄소년단은 올해 이 행사에 두 번째로 참석했다. 이는 한국 가수로는 최초다.
방탄소년단은 뉴욕 타임스스퀘어 무대에서 포스트 말론, 샘 헌트 등과 같이 새해 카운트다운에도 참여했다. 이곳에서 새해를 맞은 기분이 어떤지 묻자 리더 RM은 "어렸을 때부터 영화 '나 홀로 집에'에서 지켜보던 광경이라 감격스럽다"라고 답했다. 예전에 어떻게 새해를 맞았는지 묻자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친구, 가족들과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새해 각오를 다졌다"라고 전했다.
올해 '뉴 이어스 로킹 이브'는 뉴욕 타임스스퀘어, 로스앤젤레스, 뉴올리언스, 마이애미 총 네 곳에서 진행됐다. 매년 미국을 대표하는 장소에서 가장 큰 규모로 개최되며 최대 2500만 명의 미국인들이 시청한다. 매해 마지막 날인 12월 31일 저녁부터 방송을 시작해 새해 첫날을 전 세계 시청자들과 함께 맞는다.
이날 방탄소년단은 공식 트위터에 영상과 셀카 등을 올려 현지 모습을 팬들과 나눴다. RM은 "해피 뉴 이어"라고 말한 짧은 영상을, 슈가는 '새복많'(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이라는 짧은 글과 사진을, 제이홉은 '20 Happy New YEAR 20'라는 문구와 사진을 올렸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새해 카운트다운하는 영상도 게시됐다.
방탄소년단 공식 트위터에 1일 올라온 새해 카운트다운 영상 (사진=방탄소년단 공식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