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언하는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사진=연합뉴스)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오는 4월 치러지는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서다.
2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이사장은 4월 총선에 나서고자 이사장 자리에서 물러나기로 하고 청와대에 사의를 표명했다. 임명권자인 문재인 대통령은 곧 사표를 수리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이사장은 2017년 11월에 임기 3년의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에 임명됐다.
취임 2년을 넘겼지만, 아직 임기는 1년 정도 남았다.
김 이사장은 국민연금공단이 있는 전북 전주 출신으로 19대 국회에서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다.
2016년 4.13 총선에서 김 이사장은 전북 전주시병 지역에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나와 정동영 국민의당 후보(현 민주평화당 대표)와 대결했지만, 989표 차이로 아깝게 고배를 마셨다.
김 이사장은 이번 총선에서도 정동영 의원과 맞붙어 치열한 선거전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 측은 벌써 경계하며 거센 압력을 넣고 있다.
민주평화당 전북도당은 김 이사장의 총선 출마설이 나오자 지난해 11월 7일 논평을 내어 "김 이사장은 거취를 분명히 하고 이중적인 활동으로 생기는 비난의 책임은 자신에게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라"고 몰아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