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 손경식 회장은 "글로벌 Top-tier(탑 티어‧일류) 기업 수준의 수익성을 확보하고 장기 불황에 적극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손 회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국내 및 글로벌 경기 악화가 지속되는 지금의 위기 상황에서 우리의 우선순위는 이제 양적 성장이 아니라 안정적 수익성이 동반되는 '혁신 성장'이 돼야 할 것"이라고 이같이 밝혔다.
손 회장은 "핵심역량 확보가 가능한 글로벌 일류 사업에 '선택과 집중'을 추진하고 전략적 투자를 전개해 주력 사업과 대형 품목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는 한편, 미래에 대한 준비도 더욱 철저히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 회장은 또 "핵심 성장으로의 전환은 본격적인 글로벌 성장을 위한 준비 과정이므로 지금 초격차 역량을 반드시 확보하고 강화해야 한다"며 "핵심사업과 관련된 R&D(연구개발), Technology(기술), System(시스템)을 재정비하고 우수 인재를 확보해 도전적인 초격차 열걍 강화 목표를 수립‧달성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위기를 넘고 새로운 성장의 길로 가기 위해서는 모든 임직원이 '절실함'으로 무장하고 '하고잡이'형 글로벌 일류 인재로 거듭나야 한다"면서 △일류 인재 △책임 경영 △목표 달성 등을 축으로 한 CJ의 일류 문화 정착을 주문했다.
손 회장은 "설탕, 밀가루 등 소재사업에서 진화해 다시다, 햇반과 엔터테인먼트, 물류사업, 그리고 글로벌 대형 M&A(인수합병)까지 CJ그룹의 역사는 불가능해 보이는 일에 대한 끈기 있는 도전의 역사였다"며 "이 위기 속에서도 새로운 진화와 도전을 시작하자"고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