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김명중 사장이 신년사를 통해 2020년을 '펭수 세계화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선포했다.
EBS 김명중 사장은 2일 신년사에서 지난해 여러 위기 속에서도 많은 성과와 결실을 냈다며 EBS 구성원들의 노력으로 인해 EBS의 콘텐츠가 국내외에서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펭수'라는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캐릭터를 탄생시킴으로써 EBS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이는 직원 여러분 모두가 일심동체가 되어 묵묵히 맡은 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 결과이며, 여러분들이 흘린 땀방울의 결실"이라며 "누가 시키지 않아도 EBS인의 자긍심을 찾기 위해 여러분 자신의 노력이 모여 만든 성과"라고 말했다.
김명중 사장은 특히 EBS 연습생 '펭수'를 언급하며 2020년을 '펭수 세계화의 원년'으로 삼아 세계 무대로 도약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사장은 "존경하는 EBS 가족 여러분. 저는 2020년 새해를 보신각 타종과 함께했다. 전 국민이 함께 하고 있는 행사에 EBS 캐릭터인 '펭수'가 함께 하는 모습을 보면서 가슴이 벅차오르기도 했다"며 "그래서 올해를 '펭수 세계화의 원년'으로 선포하고 펭수가 전 세계인들에게 사랑받는 캐릭터가 되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 사장은 "펭수의 세계화는 대한민국 콘텐츠와 캐릭터 산업에 새로운 지평을 열게 될 것이며 EBS의 무한한 가능성을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김 사장은 △신속한 의사결정과 책임 경영을 위한 제도 개선 △사업팀제 강화를 통한 권한·책임 명확화 △프로그램 공정성 강화 △POST TV 콘텐츠 제작 환경 구축 투자 등 내부 제도 개선을 약속했다.
김 사장은 "EBS의 존재 이유를 되새기고, 국민에게 사랑받는 EBS가 되기 위해 프로그램 내용뿐만 아니라 제작과정도 국민의 눈높이에 맞추도록 노력하겠다"며 "이를 위해 구성원 여러분들과의 소통을 더욱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 사장은 "노동조합과도 적극적으로 대화하고 소통하도록 하겠다. 배려와 화합을 통해 벽을 허물고, 한 걸음 한 걸음 앞으로 나아 가겠다"며 "위기를 넘어, 새로운 도약으로 가는 길목에 우리는 서 있다. 그런 의미에서 교육방송 46년, 공사 창립 20주년인 2020년은 우리 EBS에 정말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