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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남북경협 자산은 신뢰…희망 잃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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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남북경협 자산은 신뢰…희망 잃지 말자"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사진=연합뉴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2일 신년사에서 "남북경협사업의 든든한 자산은 신뢰"라며 남북경협사업을 철저히 준비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현 회장은 2일 연지동 현대그룹빌딩 대강당에서 개최된 그룹시무식에서 "정주영 명예회장께서는 신용은 한 번 잃으면 그것으로 끝장이라고 말씀하셨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동안 우리는 어려운 현실과 여건 속에서도 남북경협사업 재개를 위해 착실히 준비하고 기다려 왔다"며 "남북경협 사업자로서 우리에게는 그동안 쌓아 온 신뢰라는 든든한 자산이 있고 그 신뢰가 동력이 되어 남북 경협의 새로운 미래가 펼쳐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남북 공동의 번영과 평화 정착, 통일의 초석을 놓는다는 묵직한 사명감을 잊지 말고 보다 당당하고 적극적인 자세로 임해 달라"고 당부했다.

    '나 하나 꽃 피어 풀밭이 달라지겠냐고 말하지 말아라 네가 꽃 피고 나도 꽃 피면 결국 풀밭이 온통 꽃밭이 되는 것 아니겠느냐'는 조동화 시인의 싯구로 신년사를 마무리한 현 회장은 "사람이 사람에게 기적이 될 수 있다는 믿음을 갖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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