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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젯', 하정우-김남길이 보여줄 일상의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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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로젯', 하정우-김남길이 보여줄 일상의 공포

    김광빈 감독의 "벽장 틈 사이로 누군가 쳐다보는 듯한 느낌"에서 시작된 이야기
    하정우 "미스터리로만 단정 지을 수 없는 작품"
    김남길 "주변 사람들을 한 번 더 돌아보는 영화가 됐으면"

    영화 '클로젯'으로 한 작품에서 만난 배우 하정우와 김남길 (사진=노컷뉴스 자료사진) 확대이미지

     

    벽장이라는 일상적인 소재로 풀어가는 미스터리 '클로젯'(감독 김광빈)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클로젯'은 하정우와 김남길이 처음 만난 작품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2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 압구정에서 '클로젯'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방송인 박경림이 사회를 본 이날 행사에는 김광빈 감독과 배우 하정우, 김남길이 참석했다.

    '클로젯'은 이사한 새집에서 딸이 흔적도 없이 사라진 후, 딸을 찾아 나선 아빠에게 사건의 비밀을 알고 있다는 의문의 남자가 찾아오며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이야기다. 하정우는 딸을 찾으러 다니는 아빠 역을, 김남길은 의문의 남자 역을, 아역배우 허율은 실종된 딸 역을 맡았다.

    '클로젯'은 영화 '용서받지 못한 자'에서 동시녹음을 담당한 김광빈 감독이 '엄마, 친구, 아들', '모던 패밀리', '자물쇠 따는 방법' 등의 단편을 거쳐 처음 내놓는 장편 연출 데뷔작이다. '클로젯'은 "살짝 열린 벽장 틈 사이로 누군가 쳐다보는 듯한 느낌을 받은 적이 있었다"라는 김 감독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출발한 영화다. 벽장이라는 일상적인 공간에 상상력을 더한 미스터리물이다.

    김 감독은 "자다 깼는데 눈앞에 벽장이 살짝 열려 있었다. 잠결인지 모르겠는데 누가 있는 것 같아 소름 끼치는 순간이 있었다. 그때 '타닥'하는 생활 소음까지 들려서 무서웠다"라며 "제가 하고 싶었던 한국적 이야기를 이 소재와 합치면 재미있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족과 사회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라며 "서양적인 소재와 한국적 이야기를 조합해 밸런스를 잘 맞추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전했다.

    하정우는 '클로젯'을 통해 처음으로 미스터리 장르에 도전했다. 하정우는 "한 번도 도전하지 못한 캐릭터와 이야기, 장르라서 기대가 컸다"라고 밝혔다. '용서받지 못한 자'로 인연이 있는 김광빈 감독의 첫 장편에 출연한 것을 두고도 "이렇게 (같이) 하게 돼 감동"이라고 말했다.

    김남길 역시 "접해보지 못한 장르라 도전하고 싶었다. 시나리오가 참신하고 재미있었다"라며 "우리나라 배우라면 하정우와 함께 촬영하고 싶은 욕망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정우가 작품 선택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의미다.

    하정우는 "('클로젯'을) 미스터리 드라마라고만 딱 단정 지을 수 없다. 많은 영화적 요소가 들어가 있고, 그게 미스터리 드라마라는 상자 안에 들었다고 설명할 수 있다"라고, 김남길은 "우리들의 이야기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보고 나서 주변 사람들을 돌아보는 영화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영화 '클로젯'은 오는 2월 개봉한다.

    2월 개봉하는 영화 '클로젯' (사진= ㈜영화사 월광, 퍼펙트스톰 필름 제공) 확대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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