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서울 시내 은행에서 대낮에 강도 행각을 벌이려던 40대 회사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2일 서울 도봉경찰서는 서울 시내 은행에서 흉기로 은행 창구 직원을 위협하고 돈을 빼앗으려 한 혐의(특수강도미수)로 40대 회사원 A씨를 긴급 체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31일 오후 1시쯤 서울 도봉구의 한 은행에 들어와 창구 직원에게 흉기를 들이밀며 가방에 돈을 넣으라고 위협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복면도 쓰지 않고 후드티 모자를 쓴 채로 은행에 들어와 위협을 가했다.
이에 은행에 있던 한 시민이 의자를 들고 자신을 제압하려 하자 곧바로 달아난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으로 다친 사람이나 피해금은 없었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인근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A씨를 추적했고, 범행 2시간여 만인 같은 날 오후 3시 37분쯤 A씨를 주거지에서 긴급체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주식 투자로 빚을 져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견 기업에서 16년간 근무 중인 A씨는 동종 전과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1일 특수강도미수 혐의로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