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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2 강등' 제주, 득점왕 출신 정조국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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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리그2 강등' 제주, 득점왕 출신 정조국 영입

    제주에 새로 합류한 정조국과 박원재, 임동혁. (사진=제주 유나이티드 제공)

     

    강등의 쓴 잔을 마신 제주 유나이티드가 K리그1 득점왕 출신 정조국(36)을 영입했다.

    K리그2 제주는 2일 "K리그1 강원FC에서 활약했던 정조국을 영입했다"고 전했다. 제주는 정조국과 함께 K리그1 전북 현대에서 박원재(26), K리그2 부천FC에서 임동혁(27)을 데려왔다.

    정조국은 2003년 FC서울(당시 안양 LG)에서 데뷔해 첫 해 신인상을 차지했다. 2011년과 2012년에는 프랑스에서도 활약했고, 이후 서울로 복귀한 뒤 경찰청, 광주FC, 강원을 거쳐 제주 유니폼을 입게 됐다.

    K리그 통산 성적은 380경기 120골 29도움. 특히 광주에서 뛴 2016년에는 31경기 20골을 넣으면서 K리그1 득점왕에 올랐다. 당시 광주 사령탑이 현 제주 남기일 감독이다.

    정조국은 "감독님이 원하는 것을 알고 있다. 과거의 영광을 재현해 제주와 함께 날아오르겠다"고 말했다.

    박원재는 2017년 전북에 입단한 프로 4년차다. 전북에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다가 지난해 여름 성남으로 임대됐다. 당시 성남 사령탑 역시 남기일 감독. 박원재는 성남에서 11경기에 출전하며 주축 수비수로 활약했다.

    박원재는 "지난 시즌 많은 기획를 줘서 감사했다. 이번에도 믿어주신 만큼 보답할 수 있도록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임동혁은 2016년부터 부천에서만 뛰었다. 최근 2년 연속 K리그2 베스트 수비수 부문 후보에 오른 실력파. 임동혁은 "지난 시즌 부진했지만, 제주는 꾸준한 강팀이었다. K리그2 무대와 상대팀이 낯설 선수단에 조언도 아끼지 않겠다. 승격이란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남기일 감독은 "지난 시즌 제주의 가장 큰 고민은 수비였다. 그 부분에 중점을 두고 영입을 진행했고, 훈련을 통해 강화할 것"이라면서 "정조국, 박원재와 함께 한 경험이 있다. 서로 잘 알고 있는 만큼 빠르게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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