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이른바 '하명수사·선거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최근 경찰청을 압수수색한 것으로 확인됐다.
2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김태은 부장검사)는 지난해 12월 24일 당시 울산지방경찰청 등을 압수수색하면서 경찰청 내부 서버도 함께 대상에 포함했다. 압수수색 작업은 26일에도 진행됐다.
검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이른바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과 관련한 첩보 전달 과정과 수사 관련 기록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해 6·13 울산시장 선거에 송철호 울산시장 당선을 위해 청와대가 관여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당시 경쟁 후보로 나섰던 임동호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을 배제하고 송 시장이 단수공천된 배경 등도 확인 중이다.
앞서 검찰이 확보한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의 업무수첩에는 '당내 경선에선 송철호가 임동호보다 불리하다', '임동호는 청와대 눈 밖에 났다'는 취지의 내용 등이 적힌 것으로도 전해졌다.
한편 검찰은 송 부시장 신병 확보에 나섰지만, 실패했다.
법원은 지난해 12월 31일 "현 단계에서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 상당성이 충분히 소명됐다고 보기 어렵다"며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송 부시장의 구속영장을 기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