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축구대표팀이 제주도에 모여 2020년 도쿄 올림픽 최종예선을 준비한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여자 축구대표팀이 올림픽을 향해 뛴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대표팀은 2일 26명의 명단을 발표하고, 9일부터 20일까지 제주도에서 소집 훈련을 진행한다.
공격진에서는 강지우(고려대)의 발탁이 눈에 띈다. 벨 감독은 지난해 12월 동아시안컵에 나선 여민지(수원도시공사), 강채림(인천현대제철) 등과 함께 강지우를 선택했다. 강지우는 2019년 대한축구협회 영플레이어상을 받았다. 동아시안컵 직전 울산 훈련 명단에도 포함됐지만, 학교 수업으로 참가하지 못했다.
고교생 미드필더 조미진(울산현대고)도 부름을 받았다. 조미진은 2018년 우루과이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월드컵에 출전한 경력이 있다.
수비진은 심서연, 임선주, 김혜리(이상 인천현대제철) 등 베테랑이 중심이다.
골키퍼는 윤영글(경주한수원), 전하늘(수원도시공사) 외 민유경(화천KSPO), 강가애(구미스포츠토토)가 새롭게 합류했다.
한편 2020년 도쿄 올림픽 여자축구 최종예선에 나설 20명 최종 명단은 소집 훈련이 끝나는 시점에 맞춰 발표될 예정이다. 소집 훈련에는 지소연(첼시), 조소현(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이금민(맨체스터 시티), 장슬기(마드리드CFF) 등 유럽파가 빠졌다. 최종예선은 2월3일부터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한국은 베트남, 미얀마와 A조에 속했다.
벨 감독은 "가능성을 가진 신예들, 그리고 유럽에서 뛰고 있는 이금민, 지소연, 조소현, 장슬기 등 4명의 선수들까지 모두 최종 명단 경쟁 대상"이라면서 "마지막까지 치열한 경쟁을 펼쳐 사상 첫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할 20명의 선수들을 가려내겠다"고 말했다.
◇올림픽 여자축구 아시아 최종예선 대비 제주 소집훈련 명단 (26명)
▲골키퍼(4명) = 민유경(화천KSPO), 윤영글(경주한수원), 강가애(구미스포츠토토), 전하늘(수원도시공사)
▲수비수(8명) = 어희진(구미스포츠토토), 김혜영(경주한수원), 김혜리, 임선주, 심서연(이상 인천현대제철), 홍혜지(창녕WFC), 이은미(수원도시공사), 이효경(알비렉스 니가타 레이디스)
▲미드필더(6명) = 박혜정(고려대), 박예은(경주한수원), 장창(서울시청), 이영주, 이소담(이상 인천현대제철), 조미진(울산현대고)
▲공격수(8명) = 손화연(창녕WFC), 김상은, 최유리(이상 구미스포츠토토), 추효주(울산과학대), 여민지(수원도시공사), 강채림, 정설빈(이상 인천현대제철), 강지우(고려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