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을 맡았던 심석희.(자료사진=이한형 기자)
한국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 출신 심석희(23)가 실업팀에 입단해 재기에 나선다.
심석희의 매니지먼트 회사인 갤럭시아 SM은 2일 "심석희가 3일 오후 서울시청 신청사에서 입단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심석희는 서울시청 입단식에 앞서 박원순 서울시장과 면담도 진행한다.
올해 한국체대 졸업을 앞둔 심석희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전후해 힘든 시간을 보냈다. 대회 전 진천선수촌에서 조재범 전 대표팀 코치에게 폭행을 당했던 심석희는 이후 성폭행을 당했다고까지 폭로해 스포츠계에 큰 충격을 안겼다. 이후 조 전 코치는 구속 수감 중인 가운데 재판이 진행 중이다.
심석희는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 당시 대표팀 에이스였다. 그러나 당시 전지훈련 중 장염에 걸려 개인전에서는 1500m 은메달, 1000m 동메달로 주춤했다. 그러다 3000m 계주에서 폭발적인 스퍼트로 금메달을 이끌었다.
평창올림픽을 앞두고도 여자팀 주장을 맡은 심석희는 그러나 폭행 사실이 불거지면서 심적인 부담이 컸다. 그럼에도 계주 2연패를 이끌며 제 역할을 해냈다.
심석희는 이후 심신의 부담 속에 태극마크를 반납했다. 이런 가운데 심석희는 새 소속팀을 찾으면서 재기를 노린다. 오는 4월 2020-2021시즌 국가대표 선발전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