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RT 원자로와 원전 비교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다목적 원자로 'SMART'(스마트)를 사우디아라비아에 건설하는 일을 전담할 한-사우디 합작사가 설립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원자력연구원과 사우디 왕립 원자력·신재생에너지원이 'SMART 건설 전 설계(PPE) 협약'을 개정했다고 3일 밝혔다.
스마트 원자로는 한국원자력연구원이 개발한 소형 원전(전기출력 약 110MWe·열출력 약 365MWt)이다. 노심, 증기발생기, 가압기, 냉각펌프 등이 원자로 압력 용기 안에 배치된 것이 특징이다.
개정안에는 SMART 수출과 사우디 내 이 원전의 건설을 맡을 법인(가칭 SMART EPC)을 설립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법인에는 한국수력원자력을 비롯한 한국 기업과 사우디 기업이 참여한다. 법인이 설립되기 전에는 한수원이 이 기능을 임시로 수행한다.
과기정통부는 "SMART 첫 호기 건설사업의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사우디아라비아가 원전 건설과 운영 경험이 풍부한 한수원의 참여를 요청해 개정이 이뤄졌다"면서 "한수원은 SMART 인허가, 사업모델, 건설 인프라 구축, 제3국 수출 등을 위한 협의를 진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